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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 "출산 후에도 임신 오해받아...10kg 찌고 배도 여전히 나와 있는 상태"

조윤선 기자

기사입력 2023-06-09 22:10


최희 "출산 후에도 임신 오해받아...10kg 찌고 배도 여전히 나와 있…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방송인 최희가 출산 후 신체 변화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최희는 9일 "오늘 우연히 포털에 뜬 제 기사를 보았어요. 출산한 지 두 달도 안되어 다시 예전 몸으로 돌아왔다는 저를 예쁘게 봐주신 감사한 기사였어요. 그런데 사실 저 그렇지 않거든요. 두 번의 출산을 거치면서 늘어나고 탄력을 잃은 배, 아직 들어가지 않은 뱃살, 엄청난 셀룰라이트! 출산 후 누구나 겪는 자연스러운 변화들을 저도 겪고 있답니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심지어 출산 후에도 임신 중이냐는 오해를 받기도 했다는 최희는 "근데 하나도 기분 나쁘지 않았어요. 왜냐면 누구나 겪는 자연스러운 변화이고, 저는 지금 제 몸을 받아들이고 있거든요"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물론 결혼 전 제가 꾸준히 운동하며 꽤 오래 유지해 오던 체중보다 약 10kg 정도 쪄 있는 상태라 관절도 아프고 허리도 아프더라구요"라며 "제 건강을 위해서도 다시 예전 체중으로 돌아가려는 노력은 꾸준히 할 거예요. 운동도 꾸준히 하고, 식단도 더 건강하게 하구요"라고 다짐했다.

이어 "제가 이런 피드를 올리는 이유가 하나 더 있어요. 저처럼 출산을 하신지 얼마 안 된 분에게 얼마 전 메세지를 받았어요. 그분이 저는 출산 후에도 그대로인 거 같다고, 자기는 몸도 많이 변하고 그래서 너무 싫다고 하시더라구요"라며 "보여지는 저의 모습들이, 누군가가 이 자연스럽고 당연한 변화와 현상들을 마주하는데 괴리감이 들게 하진 않을까 싶었어요"라고 우려를 표했다.

최희는 "여기는 우리 하루의 가장 하이라이트 '순간'을 담는 공간이고, 내가 보여지고 싶은 모습을 가공해서 각색하는 공간인 꿈과 환상의(?) sns"라며 "저의 나름의 방송 경력으로 쌓은 코디 노하우(?)가 있고 그리고 제 폰에는 수많은 보정앱이 있어요"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또 "저는 여전히 배도 임신 중기?만큼 나와 있고요. 맞는 옷은 여전히 없어서 고무줄 바지를 새로 사요. 샤워하고 나와 거울을 볼 때면 남아있는 임신선, 바람 빠진 풍선처럼 늘어난 복부 피부가 낯설기도 하고요. 그치만 이것도 나이고 내가 귀한 어떤 다른 걸 얻기 위해 잠시 잃은 것들이니 원한다면 다시 노력해서 찾으면 되지라고 생각하곤 해요"라고 전했다.

끝으로 최희는 "아무튼 토끼 같은 자식들이랑 바꾼 제 복근은(저 복근 만들려고 진짜 운동 열심히 했었죠) 피드로 박제. 그리고 생명을 품었던 자랑스러운 내 귀여운(?) 배도 박제"라며 결혼 전과 만삭, 출산 후 사진을 비교해 올렸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그 어떤 에세이 책보다도 힘이 나는 피드네요", "이렇게 솔직하게 공유해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위로도 받는다", "이 글 읽고 힘이 많이 됐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최희는 2020년 연상의 사업가와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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