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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그룹 비투비 이창섭이 결국 재입대를 했다.
영천역에 도착한 이창섭은 "제가 군대를 가게 됐다. 공약이니까 약속은 지키러 왔다"고 설명한 후 "남자 인생에서 한 번쯤은 군대에서 좋은 추억은 쌓을 수 있지만 두 번은 아니다"라며 현실 부정을 했다. 육군3사관학교를 가면서는 "이런 된장", "와 이거 진짜 군대네. 풀 뽑으라고 할까봐 무섭다", "아 나 진짜"라며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창섭은 생도대대장을 만나 "오는 길에 생도들을 인터뷰를 하고 싶었는데 정말 사람이 한 명도 없었다. 이유가 있나"라고 물었고 생도대대장은 "사실 수업 중이어서 그렇다"라고 말했다. 이창섭은 그제야 "여기 대학교인가요?"라며 놀랐고 "사관학교인데 일반 학위도 있고 군사 학위도 받는다. 15개 학과가 있다. 3학년 편입학 사관학교다"라는 답을 들었다. 이창섭은 "훈련이 아니라 수업을 받으라는 거였구나"라며 안심했지만 각개전투 실습은 있다는 말에 다시 당황해 웃음을 안겼다.
이창섭은 "직업 군인이 되고 싶은 학생들을 위해 말씀드리자면 밥이 진짜 맛있고 품위 유지비도 나온다. 인고의 시간을 겪은 뒤 장교가 될 수 있다는 걸 간접적으로 체험했다. 장교를 희망하는 학생이라면 육군3사관학교로 오시는 걸 추천드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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