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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집 다 팔아먹었지 않았냐. 그때 생각하니 밥맛이 없어진다."
이날 나한일은 유혜영을 위해 시금치무침 등 나물요리와 푸짐한 제철요리 식사를 마련하면서, "닭살 돋는 이야기를 한번 할까. 난 어떻게 하면 당신 맛있는 걸 해줄까 계속 연구하는 사람이다"라며 다정하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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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오는 옛날에 되어 있지"라고 너스레를 떠는 나한일에게 유혜영은 "각오만 하면 뭐 하냐. 실천해야 한다. 자기가 옛날에 진짜 생각없이 사는 줄 알았다"고 지적했다.
"생각이 없는 게 아니라 그냥 긍정적으로 살아간 거다"라는 나한일에 말에 유혜영은 다시 "그건 안 하고 싶은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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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정색을 한 나한일은 "그건 안하고 싶은 게 아니다. 안하고 싶은 건 피하는 거다"라고 강조했으나 마찬가지.
"생각하는게 이렇게 틀릴까"라고 한숨을 내쉰 유혜영은 "옛날에 집 다 팔아먹었지 않냐. 아냐 모르냐"고 했고, 나한일은 "내가 집 팔아서 곶감 빼먹듯이 생활비 쓴 거 다 알고 있다"고 맞받아쳤다.
결국 유혜영은 "그때 생각하니 밥맛이 없어지네"라고 굳은 얼굴을 했다.
한편 두 사람은 지난 4월 성공적인 삼혼을 위해 상담소를 찾아 이전 결혼의 갈등 원인이 나한일의 ADHD와 유혜영의 예기불안에 있음을 찾아낸 바 있다. 그러나 부부는 일상에서 문제 해결의 어려움을 느낀다며 또 한 번 오은영 박사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이들 부부의 사연과 솔루션은 9일 오후 9시 30분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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