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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하트시그널4'가 첫 데이트 이후 달라진 핑크빛 시그널로 분위기를 전환시켰다.
김지민은 눈빛과 손짓만으로 자신을 긴장시키던 남자 메기 이후신과 데이트를 하게 됐다.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며 말을 놓은 이들은 티격태격하는 모습을 보이며 현실 커플 같은 케미를 자랑한 것은 물론, 데이트 코스를 둘러보며 추억을 공유하는 등 깊은 대화를 통해 급속도로 가까워졌다.
이주미가 고른 필름 카메라와 마카롱의 주인공은 유지원. 두 사람은 만나자마자 손깍지를 끼는 친근한 모습으로 놀라움을 안겼다. 데이트 직전까지 당직 근무를 서고 온 유지원의 노고를 공감해 주던 이주미는 대화 도중 "소개팅 같은 거 해봤냐"고 물었고, 유지원은 "해봤다. 나이가 몇인데. 아기가 아니다"라고 답했다. 이어 "반말해?"라는 멘트를 통해 저돌적인 연하남의 면모까지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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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미의 두 번째 데이트 상대는 한겨레였다. 선물 고르는 과정을 폴라로이드로 남긴 한겨레의 세심함을 알아본 이주미는 보답으로 여행하며 모은 엽서와 사진을 준비했다. 이에 한겨레는 "나 진짜 뭔가 눈물 날 것 같다"며 벅찬 감정을 숨기지 못해 예측단을 깜짝 놀라게 했다.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가까워진 둘의 거리에 한겨레는 여러 생각이 교차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고, 초지일관 김지영에게 향했던 마음에 조금씩 변화가 생기고 있음을 예고했다.
오롯이 데이트 상대에게만 집중할 수 있었던 첫 데이트가 끝난 후 시그널 하우스에는 은근한 긴장감이 감돌았다. 오지 않는 김지민과 이후신을 기다리며 넌지시 던진 신민규의 "재밌구먼"이라는 의미심장한 멘트에 윤종신은 "김지민의 '오케이'에 해당되는 말이다"라며 흥미진진하게 상황을 관찰했다. 데이트 후 돌아온 김지민 역시 이주미가 유지원과의 데이트 후기를 말하자 살짝 굳어진 표정으로 여전히 유지원을 신경 쓰는 듯한 기색을 보였다.
성공적이었던 데이트로 인해 러브라인에 혼선이 빚어지며 예측단은 또 한 번 위기를 맞이했다. 신민규가 김지영, 한겨레와 유지원이 이주미, 이후신이 김지민, 김지영이 신민규, 이주미가 한겨레, 김지민이 이후신을 선택하며 이전과는 확연히 다른 결과가 그려졌다. 어려운 난이도임에도 예측단은 완벽한 추리로 원석을 획득하며 지난 회차에서 맛본 실패의 아픔을 딛고 재기에 성공했다.
회를 거듭할수록 뒤바뀌는 러브라인을 통해 시청자들의 과몰입을 유발하고 있는 '하트시그널4'. 첫 데이트 이후 입주자들 사이에 흐르는 기류의 변화가 어떤 결과를 불러올지 궁금증이 더해진다.
한편, '하트시그널4'는 매주 금요일 밤 10시 50분 채널A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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