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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버스콘' 미드낫(이현), 엄정화 목소리로 등장…"많이 놀라셨죠?"

정빛 기자

기사입력 2023-06-11 23:01


'위버스콘' 미드낫(이현), 엄정화 목소리로 등장…"많이 놀라셨죠?"
사진 제공=하이브

[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가수 미드낫(이현)이 엄정화 목소리로 노래를 불렀다.

미드낫은 11일 서울 송파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열린 '2023 위버스콘 페스티벌'에서 "제 목소리가 실시간으로 엄정화 목소리로 나와서 많이 놀라신 것 같다"고 했다.

'위버스콘' 시그니처로 꼽히는 트리뷰트 스테이지가 펼쳐져, 관객의 환호를 얻었다. 트리뷰트 스테이지는 후배 아티스트들이 한국 대중음악사에 영향을 미친 레전드 가수의 곡을 재해석한 무대로, '위버스콘'은 그간 고 신해철, 서태지 등의 트리뷰트 스테이지를 선보인 바 있다.

이번 '위버스콘'에는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르세라핌, &TEAM, 백호, 엔하이픈 등 후배 아티스트들이 엄정화의 무대를 꾸며 눈길을 끌었다. 이날 열린 '위버스콘'에는 &TEAM의 '페스티벌', 백호의 '디스코', 엔하이픈의 '컴 투 미' 무대가 완성됐다. 엄정화도 댄서 리아킴과 함께 '호피무늬'를 선보여, 레전드 아티스트의 존재감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그런 가운데, 음악과 기술을 융합한 혁신적 시도로 탄생한 아티스트 미드낫이 제일 먼저 나와 트리뷰트 스테이지의 포문을 열었다. 특히 AI 오디오 기업 수퍼톤의 실시간 음성 디자인 기술을 활용해 남성 아티스트인 미드낫이 부르는 노래가 실시간으로 여성의 목소리로 바뀌어 들려, 놀라움을 자아냈다. 미드낫이 엄정화의 목소리로 노래를 부른 것이다.

미드낫은 엄정화 목소리로 "제가 등장할 때 많은 분이 놀라신 것 같다. 제 목소리 때문에 놀라신 것 같은데, 보이스 기술을 접목시켜 제 목소리가 실시간으로 엄정화 목소리로 나왔다"라며 "새로운 기술과 음악의 만남은 아티스트로도 흥미로운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자신의 목소리로 엄정화를 칭찬했다. "이제는 진짜 제 목소리로 들리시느냐"고 질문한 미드낫은 "음악은 다양한 시도와 진화 속에서 새롭게 태어난다. 이러한 것은 뮤지션에게 계속 도전하는 원동력이 된다. 엄정화는 지난 30년간 실험적이고 파격적인 음악으로 세상을 놀라게 만들었다. 연기와 노래로 엄정화라는 새로운 장르를 만들고 많은 후배 아티스트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스스로 경계를 허물고 새로운 세계를 꿈꾸고 있다"며 엄정화에 대한 존경심을 표했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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