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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김정화가 남편 유은성의 '유작' 준비에 충격을 토로했다.
귀국 이후에는 지인들과의 만남으로 시간을 보냈다. 5년간 유방암 투병을 했던 이성미는 유은성의 뇌암 투병 소식을 접한 뒤 놀란 마음으로 연락했다고. 이미 투병 경험이 있는 이성미는 "가족도 위로가 안 된다. '내가 와 이런 병에 걸렸지? 내가 뭘 잘못했지. 앞으로 어떻게 되는 거지?'하는 생각이 들고 가슴이 내려앉는다"고 고백하기도.
이성미는 투병 당시 먼저 암에 걸렸던 故김자옥의 문자 메시지를 받았다고 털어놨다. 그는 "'내가 옆에 있어줄게'라고 했는데, 그게 너무 힘이 됐다. 아픈 사람은 아픈 사람이 위로하는 게 맞더라. 그래서 나도 같이 있어야겠다 싶었다"고 말하며 유은성을 위로했다.
유은성은 이 말에 깜짝 놀라 "어떻게 알았느냐"고 하기도. 김정화는 그 반응에 크게 충격을 받았다. 유은성은 "아직 수술은 안 하니까 '유작'이란 단어를 생각했다. 내 목소리로 마지막 음반이라도 내두면 가족이나 아이들 생활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었다"고 마음을 고백했다.
김정화는 "뭘 해주는 것보다 그 자리에 있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돈이 있고 남편이 없으면 아무 의미가 없다"며 유은성을 향한 마음을 드러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