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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우도환(31)이 '음주운전 논란'으로 김새론이 하차한 뒤 '사냥개들'의 상황에 대해 언급했다.
우도환은 "주환이 형이랑 상이 형이나 원석 형이랑 다 너무 친하게 지내서 얘기를 하면서 성적이 조금씩 오를 때마다 환호하진 않지만, 가슴을 쓸어내리면서 '아이고 다행이다'하면서 안도가 컸던 것 같다. 욕도 먹을 부분도 있겠지만, 좋아해주시는 부분들이 있어서 .우리의 노력이 통했구나. 역시 죽을 때까지 진짜 죽음 앞까지 보이는 순간도 있었다.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모두가. 잘 이겨냈다는 생각을 시청자 분들이 만들어주신 것 같다. 제 입장에서도 복귀작이라 너무 큰 부담감과 카메라 앞에 섰고, 해보지 않은 캐릭터라 너무 두려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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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사냥개들'은 촬영 중후반부 벌어진 김새론의 음주운전으로 인해 한 달의 올스톱 기간을 거치기도. 우도환은 이에 대해 "동료 배우가 현장에서 물의를 일으켜서 많은 분들의 어떻게 보면 청천벽력이었다. 아침에 일어나서 주환이 형은 너무 전화가 많이 와있어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더라. 주환이 형이 눈앞이 하얘졌다고 하던데 저는 까매졌다"고 당시 심경을 밝혔다.
이어 우도환은 "하지만 그 일때문에 어떻게 보면 더 의기투합을 했던 것 같다. 형은 제주도에서 한달간 글을 다시 써야 했고 저랑 상이 형은 몸을 다시 만들어야 했다. 저는 제주도에 가서 형 쓸 때 응원해주고 같이 있어주고 싶었다. 그만큼 저에게는 소중한 사람이다. 김주환 감독님이란 사람이. 그래서 그가 무너지는 것을 보고 싶지 않았고, 얼마나 이 작품을 위해 노력했는지를 알기에 모든 스태프나 제작진 분들. 상이 형, 선배님들도 계셔서 주인공으로서 절대 무너지면 안된다는 그 마음이 컸던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이 작품을 내가 힘든 티를 내거나 내가 욕을 하고 있거나 이건 뭐 큰일났다고 내가 내입으로 말하는 순간 모두가 그렇게 생각할 것 같아서. 걱정 말라고 나랑 상이형이 있지 않냐고 했던 것 같다. 그래서 7-8부가 더 좋다. 어떻게 보면 화면 비율이 바뀌며 다른 장르로 갔기에. 그렇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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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냥개들'은 사람 목숨보다 돈이 먼저인 사채업의 세계에 휘말린 두 청년이 거대한 악의 세력에 맞서 목숨 걸고 싸우는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 '사냥개들'은 14일 글로벌 비영어 TV 부문에서 공개 3일 만에 2797만 시간의 시청 시간을 기록하며 2위에 올랐다. 또 전세계 40개 국가 톱10에도 이름을 올렸다. 우도환은 극중 사랑하는 이들을 지키려 사냥개가 되는 건우를 연기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