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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김태리를 이용해 사람들을 불가사의한 죽음으로 몰아넣으며 악한 기운을 증폭시키는 악귀가 예비 시청자들을 절정의 긴장감으로 몰아넣었다.
산영 안에 터를 잡은 악귀는 그녀의 주변 인물들을 죽음으로 몰아넣는다. 이 죽음에 의문을 품은 형사들이 있었으니, 바로 강력범죄수사대 경위 이홍새(홍경)와 파트너 서문춘(김원해)이다. 정황상 모두 목을 매 자살한 사건이 분명한데, 이상하게도 죽은 이들의 손목에서 누군가 꽉 잡은 듯한 붉은 멍이 공통적으로 발견됐기 때문이다. 더 이상한 건 그 접점에 산영이 있다는 것. 산영은 "정말 나 때문이라는 거냐"라며 혼란에 빠진다.
산영은 악귀가 붙었다는 것도, 주변 사람들이 죽는다는 사실도 받아들이기 힘들다. 그럴수록 악귀는 점점 더 존재감을 드러내고, 급기야 산영의 내면에 잠재되어 있던 욕망을 자극하며 그녀를 완전히 잠식하려 든다. 어떻게든 악귀를 쫓아내려 해상이 고군분투하는 사이, 사건 현장을 포위한 경찰들에게 가로막혀 비명을 지르는 산영의 절규가 소름 돋는 긴장감으로 심장을 조여온다.
SBS 새 금토드라마 '악귀'는 오는 23일 금요일 밤 10시 첫 방송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