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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전설은 영원하다. 80년대 할리우드 흥행의 중심에 섰던 '어드벤처의 왕' 그리고 '할리우드의 전설' 해리슨 포드가 42년간 동고동락한 인디아나 존스와 아름답고 찬란한 작별을 맞았다.
특히 '인디아나 존스'는 트레이드마크인 중절모를 쓰고 채찍을 휘두르는 주인공 인디아나 존스를 완벽히 소화한 해리슨 포드에 대한 공로가 빠질 수 없다. 인디아나 존스는 엠파이어, 토탈필름 등 영화 전문지가 선정한 '가장 위대한 영화 캐릭터(Greatest Movie Characters)'에서 배트맨, 제임스 본드, 터미네이터 등을 제치고 1위에 선정됐고 전 세계가 사랑하는 '인생 캐릭터'로 늘 손꼽히고 있는 중. 이러한 캐릭터를 42년간 맡아 이끈 해리슨 포드는 자신만의 독보적인 매력으로 캐릭터와 완벽히 동화, '인디아나 존스가 곧 해리스 포드'라는 공식을 만들어 냈다. 엠파이어가 선정한 가장 위대한 영화 캐릭터 100명 중 1위를 차지하고, 지난 5월 열린 제76회 칸국제영화제에서 명예 황금종려상을 수상하는 등 81세의 나이에도 여전한 연기 열정을 드러낸 해리슨 포드는 마지막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까지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내며 재미와 추억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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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조용히 앉아서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만큼 뛰고 나는 장면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액션 영화라고 하지만 가장 기본적인 것은 가족을 위한 오락 영화다. 굉장히 심각한 액션은 없다. 수위가 잘 조절된 액션이 많다. '스타워즈' 시리즈나 '인디아나 존스'는 세대를 너머 좋아하는 작품이다. 특히 '인디아나 존스'는 아이들, 가족들과 함께 영화를 관람한다면 더 재미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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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맨골드 감독은 "마지막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 위상에 맞는 마지막을 보여주고 싶었다. 쉬운 것은 없었다. 좋은 파트너와 협력하면서 답을 찾아갔다. 자신만의 방향성을 가지고 작업하려고 했다.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가 전 세계 팬들에게 갖는 의미는 각자 다를 것이다. 자녀, 그리고 손자들에게도 이야기를 하면서 각자의 추억이 있을 것이다. 시리즈 모두 개성이 있다. 나 역시 내 방향성을 잃지 않기 위해 고민을 많이 했다. 나도 '인디아나 존스'의 팬으로서 임했다. '인디아나 존스'를 처음 접하는 친구들에게 어떻게 매력적으로 다가갈지에 대해서도 생각했다"고 연출 소회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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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맨골드 감독 또한 "최근 액션 영화를 보면 액션 자체에 집중하며 폭력적인 요소가 굉장히 많이 있다. 상상력인 측면에서 예전보다 조금 줄어든 것 같다. 그런데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는 상상력을 자극하면서 전반적인 스토리텔링을 같이 유지했다는 지점이 매력적인 것 같다. 이런 액션이 한편의 뮤지컬처럼 조화를 이룬 것 같다"고 첨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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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