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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③] '범죄도시3' 전석호 "초롱이 고규필, 다 씹어 먹어…정말 '돌+I' 같아"

안소윤 기자

기사입력 2023-06-16 14:56 | 최종수정 2023-06-16 15:00


[인터뷰③] '범죄도시3' 전석호 "초롱이 고규필, 다 씹어 먹어…정말 …
사진 제공=에이스팩토리

[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범죄도시3' 전석호가 배우 고규필과 함께 신스틸러로 활약을 펼친 소감을 전했다.

전석호는 16일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범죄도시3'를 보면서 초롱이 규필이 형이 나오는 장면마다 웃었다"고 했다.

전석호는 배우 고규필과 함께 전편의 장이수(박지환)를 잇는 새로운 신스틸러로 주목을 받았다. 그는 "규필이 형이랑 어렸을 때부터 친했다"며 "첫 리딩 끝나고도 '우리 정신 똑바로 차려야 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저는 제가 나오는 장면을 잘 못 보는 편이기도 하고 모니터링도 잘 안 하는 편이어서 '괜찮나?' 했는데, 초롱이가 나오는 신은 왜 이렇게 웃긴지 모르겠다(웃음). 그냥 초롱이가 다 씹어 먹은 것 같고, 정말 '돌아이' 같았다(웃음). 형의 표정과 연기 타이밍을 보면서 '이래서 고규필 고규필 하는구나' 싶었다"고 말했다.

'범죄도시3' 2주 차 주말 무대인사를 마친 전석호는 "무대인사에 가면 다들 팀이 있는데, 저만 없다. 규필이 형은 밈(Meme)이라도 있지 않나. 저는 동석이 형 옆에 붙어있기만 하지, 다른 배우들과 호흡을 맞추는 신이 잘 없다. 현장에서 감독님, 다른 배우들과 리허설을 할 때도 그때그때 수정된 부분을 잘 받아들이려고 했다. 다들 장난꾸러기여서 순간순간마다 아이디어가 나오는데 괜히 어설프게 준비했다가는 리액션을 못 하겠더라. 제가 애드리브를 많이 하는 배우는 아닌데 빈 순간을 채워야 하는 신들이 있어서 그럴 때마다 주변 사람들한테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설명했다.


[인터뷰③] '범죄도시3' 전석호 "초롱이 고규필, 다 씹어 먹어…정말 …
사진 제공=에이스팩토리
또한 전석호는 소속사 식구이자 동갑내기 친구인 배우 이준혁을 향해 애정 어린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전석호는 "준혁이는 정말 대단한 배우인 것 같다. 동갑내기 친구이면서 같은 회사 식구이니까 자주는 아니더라도 오며 가며 보는데 너무 성실하고 항상 주어진 것 이상으로 해내는 친구이다. 친구이지만 배울 점이 많은 친구다. 저라면 그렇게 못했을 거다"고 말했다.

이어 "동석이 형이 우스갯소리로 '다른 배우들은 원래 모습과 다 다르게 연기를 했다면, 석호는 지금 모습 그대로 김양호를 연기했다'고 하더라. 준혁이와 세호 형도 무에서 유를 창조한 느낌"이라며 "여러 캐릭터들을 돌이켜 보니 제가 가장 본래의 모습과 가장 가까웠던 것 같다"고 전했다.

지난달 31일 개봉한 '범죄도시3'은 팬데믹 이후 최초로 천만 관객을 달성한 영화 '범죄도시2'의 후속작으로, 전편에 이어 이상용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개봉 이후 16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지키며 천만 관객을 향해 순항 중이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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