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호사다마다. 배우 송중기가 아빠가 되자마자 필터 없는 발언으로 구설에 올랐다.
송중기는 최근 중국 시나연예와 영화 '화란'관련 인터뷰를 진행했다. 송중기는 "이번 프로젝트에서 나는 돈에 대해서는 신경쓰지 않았다. 노 개런티를 언급하는 것도 부끄럽다. 나에게 돈은 아무것도 아니었다. 만약 내가 출연료를 받으면 너무 비싸서 예산이 많이 들어간다. 이 영화는 고예산과는 안 맞다"고 말했다.
올초 방송된 tvN '프리한 닥터'에 따르면 송중기는 '빈센조' 출연 당시 회당 2억원 가량의 출연료를 받았고, '재벌집 막내아들'은 회당 3억원 플러스 알파로 몸값이 뛰었다. 프로그램은 송중기가 '빈센조'를 기점으로 지난 2년간 광고수익까지 더해 약 92억원 정도를 벌었을 것이라고 추산했다.
송중기는 1월 케이티 루이즈 사운더스와 결혼, 최근 득남했다. 이에 송중기는 "연예계에서 아이를 갖고 결혼을 하고 아빠가 되는 건 내 일자리를 더 많이 잃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경우에 따라 다르겠지만 나는 두렵지 않다. 일보다 가족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송중기의 인터뷰가 공개된 뒤 네티즌들은 갑론을박을 이어가고 있다.
스스로 '비싼 출연료'를 언급한 것은 경솔했다는 반응과 출연료를 포기할 정도로 '화란'이 좋은 작품이었다는 걸 강조하기 위한 솔직한 발언이었다는 반응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또 출산으로 생기는 경력단절은 여배우의 경우가 더 많을 뿐더러 송중기가 일자리가 끊길 만한 위치에 있지 않다는 반응과 한 가정의 가장이 되면서 싱글일 때보다 배역에 제한이 생길 것을 걱정할 수도 있다는 반응도 대립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