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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이준호와 임윤아가 은혜로운 비주얼 케미로 시청자의 마음을 녹였다.
물론 아무것도 가진 것 없는 캔디형 소녀와 모든 걸 가졌지만 아픈 가족사 때문에 마음의 문을 닫아버린 얼음 왕자의 로맨스는 수십년 전부터 질리도록 봐왔던 그림이다. 더욱이 '킹더랜드'는 킹호텔 피트니스 클럽에서 일하던 천사랑에게 선임이 "가서 똥습이나 닦아. 저기 가면 고객님께서 흘리신 아름다운 습기가 보일거야"라며 땀으로 젖은 운동기구를 닦으라는 등 무리한 신조어와 과장된 설정이 중간중간 등장해 시청자를 놀라게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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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윤아는 특유의 사랑스럽고 당찬 매력으로 자칫 뻔할 수 있는 천사랑 캐릭터에 숨을 블어넣었다. 친구들만의 무아지경 댄스부터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 외국어 연기까지 완벽하게 소화해냈고 다채로운 표정연기로 극을 맛깔나게 살렸다. 망가짐도 불사한 임윤아 표 코믹 연기는 이준호와의 관계 변화와 앞으로 전개될 스토리를 기대하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특히 2PM과 소녀시대로 한류 2세대를 이끌었던 장본인이자, 그룹 내에서도 남다른 비주얼 멤버로 인정받았던 이준호와 임윤아의 비주얼 케미는 그 어떤 대사보다 큰 파급력을 줬다.
이에 힘입어 '킹더랜드'는 전국 5.075%, 수도권 5.344%(닐슨코리아)의 시청률로 스타트를 끊었다. 선남선녀가 펼쳐낼 7성급 로맨스에 남다른 기대가 쏠리고 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