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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배우 김태희와 임지연이 만났다.
김태희는 '마당이 있는 집'에 끌린 이유에 관해 "직관적인 편이라 시나리오를 읽다 보면 '이거다!'하고 느낌이 오는 순간이 있는데, 이번 작품이 그랬다"라고 전했다. 이어 완벽한 집에서 일상을 살다 뒷마당의 시체 냄새로 혼란에 빠진 주란 역에 관해서 "스스로 믿지 못하는 여자다. 자신이 믿는 게 진짜인지 가짜인지 끊임없이 의심하는데, 주변에서 충분히 만날 수 있는 인물이라, 시청자가 충분히 공감할 수 있도록 연기했다"라며 기대감을 높였다.
또한 비루한 현실에서 탈출을 꿈꾸는 상은 역의 임지연은 "작품을 선택하기 전 원작 소설을 봤는데, 이 여자를 꼭 해야겠다, 싶었다. 날것의 임지연을 만나보자는 마음에 메이크업을 비롯해 정말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라며 캐릭터에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사람이 바닥을 치면 진짜 아이러니한 얼굴이 나온다고 한다. 오히려 불친절해지기도 한다고. 불쌍해 보이기보다 독기 서린 여자의 모습이 있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연기했다"라고 덧붙였다.
anjee8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