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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다시 태어난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의 합법적 리더십이 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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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변화한 SM의 합법적 리더십이 큰 몫을 했다. SM은 올해 이수만 단독 프로듀싱 체제에서 벗어나는 것을 골자로 하는 SM 3.0으로 변화를 선언했다. 누구 한 사람의 SM이 아니라 아티스트, 팬, 주주 중심의 글로벌 엔터테인먼트사로 도약하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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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SM은 '이수만 제국'이란 인식이 강했고, 그만큼 이수만의 아티스트 및 임직원 장악력이 대단했던 것도 사실이다. 그런 독점 체제에서 탈피, 변화하는 과정에 있다보니 진통이 생기는 것도 당연한 수순이다.
이번 첸백시 사건이 바로 그 대표적인 케이스다. 그러나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SM의 방식은 달라졌다. 아티스트와 끊임없는 커뮤니케이션을 시도하며 합리적인 해결책을 찾아냈다. 다른 멤버들의 동의까지 받아 정산자료 사본을 제공하는 등 합법성과 투명성을 강조했고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누며 아티스트의 요구를 적극 수용, 계약서도 수정하며 쌍방 합의를 이끌어냈다. 그 결과 엑소라는 중요한 IP를 지켜내면서 팬들과 주주, 아티스트 모두에게 합리적인 결론을 도출해낼 수 있었다.
이처럼 SM은 합법적이고 합리적인 리더십으로 위기 탈출에 성공했다. 변화한 SM의 미래가 더욱 기대되는 순간이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