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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6년 동안 풀지 못한 '섹스리스' 문제로 폭풍 갈등을 겪는 부부가 등장했다.
이에 남편은 "한번은 부부관계를 갖다가 장인어른이 들어온 적이 있다"고 고백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남편은 "그 이후 관계를 하던 도중 외부 요인에 의해 못하게 되는 상황들이 무서웠다"며 심리적 이유로 자연스럽게 멀어졌다고 덧붙였다.
또한 2013년도에 발생한 교통사고로 인해 부부관계를 갖는 데 어려움이 있다고 고백했다. 교통사고 이후, 병원에서는 '높은 확률로 장애를 가질 것이다'라고 진단을 내렸지만, 기적적으로 치료가 되며 남편의 일상 복귀가 가능했다. 하지만 회복하는 과정에 있어 수면제의 약효 때문인지, 남편은 밤만 되면 부부관계를 갖기보다는 수면에 취하고 싶다고 밝혔다.
아내는 "차라리 남편의 문제가 심각한 거면 마음이 편할 텐데 검사 결과, 신체는 건강한데 왜 그랬지?"라며 남편과의 부부관계 문제가 자신 때문인 것 같아 더욱 속상한 마음을 보였다. 부부관계 해결을 위해 아내와 대화를 시도한 남편 "나도 남잔데 하고 싶다. 안 되는 내가 힘들었다"며 입을 열었다.
하지만 아내는 "그게 나는 이해가 안 된다"라며 속상한 심정을 보였다. 두 사람의 갈등을 풀린 기미를 보이지 않고 아내는 "남편이 관심을 안 주면 바닥으로 떨어지는 그런 기분이다"라며 과거 자신의 노력을 거부했던 남편에 대한 상처로 결국 눈물을 흘렸다. 이제는 부부관계를 하지 않는 것은 물론, 각방 생활까지 한다는 부부는 같은 방에서 행복한 잠자리를 가졌던 그때로 돌아갈 수 있을지 걱정이 커졌다.
이들 부부는 전날의 다툼을 뒤로 한 채, 배우로서의 본분을 잊지 않고 대본 리딩을 했다. 처음에는 연습이 무난하게 흘러가는 듯 보였다. 하지만 아내는 대본에 없는 대사를 남편에게 말하며 "어제 술 누구랑 먹었어?"라고 갑작스레 남편을 추궁하기 시작했다.
알고 보니 전날 남편의 휴대전화에 수상한 메시지가 와있었던 것. "어제 문자 메시지가 하나 와 있더라. 근데 왜 당신을 '오빠'라 그래?"라며 전날 있었던 이야기를 꺼내는데, 남편은 "술집 사장님한테 온 연락이다"라며 사장님이 외국인이라 한국말이 서툴러서 오빠라는 표현을 사용했다고 해명했다.
영상을 지켜보던 MC들도 "'오빠'는 약간 오해 살 만하다", "아무리 그래도 오빠는 좀..."이라며 의아해하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남편은 "제가 잘못한 거라면 당황했을 텐데 전혀 아니었다"라며 억울한 심정을 밝혔다.
이어진 인터뷰에서 아내는 "차라리 바람이라도 피웠으면 좋겠다", "자기 합리화하는 게 더 꼴 보기 싫었다"라고 말하며 남편을 향한 불만을 토로했다.
"남편에게 필요한 건 외로움을 달래줄 아내의 따뜻함이다. 반면 아내는 해결이 중요한 사람이다"라며 부부간 소통이 어긋났던 이유를 지적한 오은영 박사는 잠자리만이 부부 성생활이 아니라며 따뜻하게 바라보거나 손을 잡는 것 등 가벼운 스킨십부터 시작하라고 조언하며 부부만을 위한 솔루션을 제시했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