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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승범 "♥권영경과 부부관계 중 장인어른이 들어와" 섹스리스 부부의 고민 ('결혼지옥')[SC리뷰]

김수현 기자

기사입력 2023-06-20 00:52 | 최종수정 2023-06-20 06:50


홍승범 "♥권영경과 부부관계 중 장인어른이 들어와" 섹스리스 부부의 고민…

[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홍승범 권영경이 '섹스리스 부부'의 문제와 원인을 찾았다.

19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에서는 지난 주 분당 최고시청률 5%를 기록하며 화제가 된 홍승범♥권영경 부부가 더 지독한 갈등으로 돌아왔다.

한참을 부부싸움하던 권영경은 "난 당신이 비뇨기과를 가보는 게 좋을 거 같다. 그 문제가 제일 크다"라 했고 홍승범은 "10년 됐다. 나 교총사고 후 부부관계가 없었다"라 했다. 7년 간 부부관계가 없었던 두 사람. 권영경은 "그게 이상하지 않냐. 생각이 전혀 안나냐. 부부가 살면서 싸울 때도 있고 좋을 때도 있는데 그럴 때는 왜 안되냐. 핑계 대지 마라. 그래서 당신은 나랑 대화가 안되는 거다"라 했다. 홍승범은 "나를 구박하는 사람이랑 그게 되냐. 내가 처가 식구들을 위해 뭘 못했냐. 가정을 위해서 뭘 못했냐. 지금 부부관계를 이야기 하는 거냐"라 윽박질렀다.

결국 아내는 자리를 피해버렸다. 권영경은 "연애할 때부터 첫째 출산 후까지 다이어를 썼다. 그때 부부관계를 기록했다. 남편은 제가 명령한다 말투가 마음에 안든다 하는데 그건 변명이다. 진짜 이유를 알고 싶다. 왜 내가 이런 기분이 들어야 하지 싶다. 비참하고 바닥까지 떨어졌다. 근데 이제는 하고 싶은 마음도 없어졌다. 어색해서 어떻게 할지도 모르겠다"라 속상해 했다.

홍승범은 "한 번 저희가 부부관계를 하다가 장인어른이 들어오신 적이 있다. 강아지와 살던 시절 부부관계를 강아지들이 저희를 보고 사이에 들어오고 했다"라며 부부관계 중 있었던 아찔했던 사고를 회상했다.


홍승범 "♥권영경과 부부관계 중 장인어른이 들어와" 섹스리스 부부의 고민…
홍승범은 "'당신 사고난 뒤에 약 먹어서 그러는 거 아냐?' 했는데 그 이후부터 아내만 보면 '또 못하면 어떡하지?' 싶어서 무서웠다. 그러다 각방을 쓰게 됐고 자연스럽게 멀어졌다"라 고백했다. 결혼 전 8년 간 권영경을 짝사랑 했던 홍승범이었지만 너무도 싶어진 갈등.

홍승범은 "정확한 건 모르겠지만 환경적으로 힘들다. 부부 공간과 딸의 방이 너무 가깝다. 그래서 안하다보니 안되더라. 슬개골이 파열될 정도로 큰 교통사고를 당했다. '99% 장애를 가질 거다' '인공관절을 넣어야 한다' 했는데 기적처럼 뼈가 붙어서 회복이 됐다. 근데 사고 이후 수면제와 우울증 약을 먹고 있다. 약을 먹으면 30분 정도 몽롱한 시간이 온다. 그때마다 아내가 다가왔는데 '안된다'는 말을 못하겠더라. 그랬더니 아내가 서운해 하더라. 저는 왜 안하고 싶겠냐"라 털어놨다.

'우울증 약과 수면제가 부부관계에 영향을 끼치냐'라는 말에 오은영 박사는 "많은 분들은 치료를 위해 약을 먹는다는 걸 잊고 약 때문에 문제가 생겼다 생각하신다. 가장 먼저 생각할 건 '왜 약을 먹게 됐는가?'다. 우울증은 모든 것에 의욕이 떨어진다. 그리고 약의 부작용일 수도 있다"라며 홍승범이 우울증일 것이라는 진단을 내렸다. 오은영 박사는 "잠자리 만이 부부관계는 아니다. 노년기에는 성생활을 못하냐. 그게 아닌데 남편은 자신이 없어지고 아내는 서운해진 거다"라 했다.


홍승범 "♥권영경과 부부관계 중 장인어른이 들어와" 섹스리스 부부의 고민…

홍승범은 병원을 찾았다. 그는 "다른 게 아니라 부부관계를 하려고 하면 안된다. 아내한테서 비뇨기과 얘기를 들었을 때 가보자는 생각이 들었다. 왜 아내 앞에선 안되는지 섹스리스로 지내야 하는 건지 답답했다"며 상담했다. 15년째 먹었던 약이 문제였는지 모르는 상황.

의사는 "발기 문제는 신체적인 요인이 중요하다"라면서 검사를 실시?다. 결과는 정상을 넘어 2, 30대 수준이라고. 의사는 "심인성 발기부전이다. 말도 관계다. 다양한 이유가 원인이 될 수 있다"라 진단했다.

홍승범은 "다행이다 싶었다. 제가 아내를 볼 때 마음 때문에 안되는 거라고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만약 신체적인 결함까지 있다면 무너졌을 거다. 아내와 제가 관계를 회복하고 서로 아픈 부분을 잘 만져주면 될 거로 생각한다. 안되더라도 시도해나가면 되지 않을까 희망을 봤다"라 했다.

집에 들어온 홍승범은 "비뇨기과 다녀왔다. 문제가 전혀 없다더라. 30대 몸이라 했다. 발기부전 아니라더라"라 했지만 권영경은 "근데 왜 발기가 안되냐. 거기 산부인과 아니냐. 차라리 문제가 심각한 거면 내 마음이라도 편할텐데 건강한데 왜그랬지? 싶다"라 어리둥절 했다.


홍승범 "♥권영경과 부부관계 중 장인어른이 들어와" 섹스리스 부부의 고민…
홍승범은 "오늘 병원갔다 온 건 나한테 큰 결심이다. 지금까지 시도를 안했다. 나도 남잔데 당신과 안하고 싶겠냐. 무엇보다 하고 싶은 사람이 난데 안되는 내 자신이 힘들었다. 안하고 싶어서 안한 게 아니다. 당신과 나의 성생활 문제가 발기부전은 아니다. 심리적인 거다. 당신과 사랑을 나누려고 하면 되지 않는 걸 어떻게 하냐. 당신은 노력 안하고 나만 하냐. 당신도 노력을 해줘야 한다"라 했지만 권영경은 "처음엔 나도 노력을 해줬었다"라며 덤덤하게 말했다.

권영경은 "당신이 그런 식으로 얘기해버리면 진짜 좀 그렇다. 여자가 노력했는데 남자가 관심을 안주면 바닥으로 떨어지는 기분이다. '내가 왜 이런 얘기까지 하며 살아야하지?' 싶다. 내가 밝히는 여자도 아니고.. 하도 안하게 되니까 나도 이제 그런 마음이 없어졌다"라며 시도조차 두려워 했다.

홍승범은 "아내가 '여자로서 난 뭐지?' 하는데 제가 할 말이 없었다. 너무 많이 미안했다. 지금보다 말투 조금만 상냥하게 그것만 부탁하고 싶다. 그러면 부부관계도 개선되지 않을까 희망이 있다"라 했지만 권영경은 "저는 가능성을 못느낀다. 전혀 될 수가 없을 것 같다. 지금까지 한 번도 없었고 남편은 항상 제 핑계를 대니까 가능하지 않을 것 같다"라 했다.

오은영 박사는 "남편에게 필요한 건 외로움을 달래줄 아내의 따뜻함이다. 반면 아내는 해결이 중요한 사람이다"라며 부부간 소통이 어긋났던 이유를 지적했다. 소통의 변화도 필요하다 조언했다. 또 작은 스킨십이 필요하다고도 했다.

shy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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