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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배우 이종혁이 전 수영선수 박태환에게 결혼에 대해 조언했다.
그런데 이때 "나도 한번 해봐야겠다"며 박태환의 운동기구를 빼앗은 인물이 등장했다. 바로 박태환의 '절친 형'이자 '운동 메이트'인 이종혁이 나타난 것. 그는 박태환의 어깨 운동을 지켜보는가 하면, 이내 "겨드랑이는 제모하는 것이냐?"는 등 엉뚱한 질문을 던져 박태환을 웃게 만들었다.
박태환은 이종혁에게 "수영 30주년 프로필을 찍을 건데, 표정 짓는 법을 알려달라"고 부탁했다. 이에 이종혁은 박태환과 거울 앞에 나란히 선 채로 '얼굴 근육 풀기' 노하우를 전수했다. 이를 따라 하던 박태환은 갑자기 "쥐가 날 것 같다"며 힘들어했고, 이종혁은 마치 낙타에 빙의 한 듯 능수능란한 테크닉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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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혁은 "그래도 네가 짊어 질 수 밖에 없는 거다"라고 응원했다. 박태환은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건 즐거운데 다른 단체 종목처럼 다른선수가 채워줄 수없는 개인 종목이라 힘들었다"라고 이야기했다.
박태환은 "그래도 좀 시간을 갖다보니 내가 수영계에 이바지 해야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자라나는 선수들을 위해 해줄 수 있는 게 뭘까라는 생각을 한다. 근데 예전에는 이런 생각도 못했었다. 너무 힘들었나보다"라고 말했다.
이종혁은 "네가 부담을 가지지 않고 뭐든 했으면 좋겠다. 네가 하는 게 도움이 되겠지 피해가 되겠냐"라고 형다운 모습으로 박태환을 응원했다.
얼마 뒤 수중 스튜디오에 도착한 박태환과 이종혁은 '수중 프로필' 촬영에 돌입했다. 박태환은 물속에서도 자유자재로 포즈를 취하며 '마린보이'의 위용을 뽐냈다. 이를 본 이종혁은 "(물속인데) 입도 안 다물어"라며 감탄했다.
특히 박태환은 상의를 풀어 헤치고 물속에 들어가 완벽한 식스팩을 공개했고, 전 출연진이 입을 떡 벌리고 '감상 모드'에 들어갔다.
특히 출연자들은 "보정 할 게 없다", "은퇴 선수 중 제일 관리를 잘 한 선수같다"라고 감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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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이종혁은 박태환의 촬영을 위해 물속으로 입수했지만 물속에서 표정을 관리하지 못해 웃음을 자아냈다.
촬영이 끝난 후 이종혁은 박태환을 위해 직접 30주년 기념 파티를 준비해줬다..
narusi@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