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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역대급 재력을 자랑하는 고딩엄빠가 등장했다.
윤초희는 4월 오픈한 필라테스 학원을 운영하고 있었다. 아직 수강생은 3명 정도로 월세 정도를 벌고 있지만 만족하고 있다고.
그러나 학원장이라는 게 무색할 정도로 윤초희는 매사 아무런 의욕이 없이 잠만 잤다. 아침에 아이들이 ?틸層 쉽게 일어나지 못했고 짧은 수업을 마친 뒤에는 바로 집으로 와 씻지도 않고 침대에 누웠다. 이모들이나 친언니가 방문해 잔소리를 쏟아내도 꾸벅꾸벅 졸았고 결국 집안일은 이모들과 친언니가 대신해줬다.
그가 이런 상황에 놓인 건 과거의 아픔 때문이었다. 윤초희는 "첫째 주아를 낳고 조리원에서 일주일 정도 있을 때 남편의 전화를 받았다. 그때 엄마가 돌아가신 걸 알게 됐다. 엄마도 우울증을 앓고 있었고 그런 선택을 하신 게 안타깝다"며 눈물을 쏟았다.
친정 엄마의 극단적인 선택으로 아픔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우울하다는 생각에 갇혀있다는 것. 이에 임지환은 "본인이 겪어내야 하는 거 아니냐. 내가 언제까지 이해해주고 기다려줘야 하냐"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이에 윤초희는 "가족을 위해 가장으로서 열심히 일하는 건 이해하지만 내 상태에 대해서는 무관심하다는 것에 기분이 안 좋았고 서운했다"고 고백했다. 임지환 또한 "평소 나도 쌓인 게 많았던 것 같다. 계속 (우울증이) 지속되니까 기다리기 지친다. 그런 마음들이 어긋나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