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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우진용 손들어 경기 중단한 적 없다."
이진호는 "전 세계를 뜨겁게 달군 프로그램이었지만 주작논란에 휩싸이면서 구설수에 오른 '피지컬100' 결승전 원본 영상을 확인한 결과 우리 채널에서 인터뷰한 정해민 선수의 기억에 오류가 있었다"고 밝혔다.
기억에 오류가 있는 부분은 크게 첫번째, 결승전 '무한루프' 경기에서 자신이 우진용 선수보다 압도적으로 밧줄을 당겨 차이가 많이 나 있었다는 부분. 둘째는 우진용이 손을 들어 경기를 중단했다는 부분이다.
그는 "정해민 선수가 경기 시작 이후 초반에 앞서간 것은 사실"이라며 "총 400m 길이였지만, 승패의 묘미를 위해 몇 미터인지 선수들에게 고지를 안한 상태였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이후 당긴 길이는 거의 동률이었다. 5미터 정도만 정해민 선수가 앞서 있는 정도였고, 이후 당길 로프가 200미터 넘게 남아 있었다. 이는 정해민 선수의 기억의 오류"라고 덧붙였다.
정해민 선수는 '상대방이 손을 들더라'라고 주장했지만 이 또한 사실이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이진호는 "모두 제작진에 의해 경기가 중단됐고, 루프 소리로 인한 음향 문제 때문에 WD 윤활제를 말랐다"며 "경기 중단에서 재개까지 10분정도의 시간이 걸렸다"고 말했다.
또한 "정해민 선수에게 원본을 함께 확인하자고 했으나 본인은 이 일로 너무 많은 스트레스를 겪었고 이제는 더이상 연연하기 싫다고 전했다"고 말했다.
결과적으로 "두 차례의 경기 중단 재개가 있었다는 것은 사실이다. 우진용 선수도 경기를 뒤엎자는게 아니라 제작진이 이 사실을 고지하길 바랬는데 안했다는 것"이라며 "하지만 우승자인 우진용은 손을 들어 경기 중단 한적이 없다. 정해민 선수의 기억의 오류로 과도한 비난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에더해 준결승 경기 순서가 뒤바뀐 것 또한 "180도로 돌아라"라는 말은 원본에 없었다는 것. 이진호는 "공을 뽑은 순서가 4,3,2,1로 정해졌고 방향도 뒤바뀌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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