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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설리 유작 '페르소나2' 15세 판정 '공개임박'…'기대와 우려'의 시선 [SC이슈]

이지현 기자

기사입력 2023-06-23 11:25 | 최종수정 2023-06-23 11:30


故 설리 유작 '페르소나2' 15세 판정 '공개임박'…'기대와 우려'의 …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가수이자 배우였던 고(故) 설리의 유작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페르소나: 설리(Persona: Sulli)'(이하 '페르소나2')가 영상물등급위원회 심의를 마치면서 공개 가능성에 힘이 실리고 있다.

지난 21일 영상물등급위원회(이하 영등위)는 '페르소나: 설리'의 관람가를 15세 이상 관람가로 결정했다. 영등위는 "영화 및 비디오물의 진흥에 관한 법률 제50조, 등급분류소위원회 운영규정 제13조에 의거하여 차기 회의에서 충분한 검토를 통해 등급 분류를 결정하고자 속행 처리함"이라며 '페르소나: 설리'를 15세 이상 관람가로 분류했다고 밝혔다. 해당 정보에는 이 작품 상영시간이 129분 32초, 등급분류 신청사가 ㈜미스틱스토리로 명기됐다.

넷플릭스의 '페르소나'는 감독과 뮤즈의 개성과 취향, 매력이 담긴 4인 4색 옴니버스 단편 영화로 출발했다. 작곡가이자 만능 엔터테이너 윤종신이 기획 했으며, 미스틱스토리가 제작, 넷플릭스가 배급을 맡으면서 전 세계에 공개된 작품이다. 첫 번째 시즌의 뮤즈는 아이유였다. 아이유가 뮤즈로 발탁돼 4편의 단편을 통해 다양한 모습을 선보였고 이는 뜨거운 반응을 모았다.

고 설리는 '페르소나'의 두번째 뮤즈였다. 하지만 '페르소나2' 첫 번째 에피소드를 마친 설리가 두 번째 에피소드 촬영을 이어갔던 지난 2019년 10월 극단적인 선택으로 사망해 '페르소나2' 제작 및 공개를 잠정 중단했다.

그런 가운데, 최근 넷플릭스 카탈로그에 '페르소나2' 예고편이 공개돼 전세계 팬들의 관심을 모았다. 무려 4년 만에 공개된 '페르소나2'의 예고편에는 고인이 대중이 갖는 관심과 인기에 대해 진지하게 고찰하는 모습이 담겨있었다. 고 설리는 "사회 안에 나의 역할은 무엇인지 궁금했고 사람들과 관계를 맺는 것, 또래 친구들은 무슨 생각을 하고 생각하는지"라며 이야기를 이어갔다. 무엇보다 설리는 "인기라는 게 갑자기 확 생긴 거 아닌가? 이해했지만 무서웠다. 인기가 있다는 게"라는 자신만의 고충을 털어놨다.


故 설리 유작 '페르소나2' 15세 판정 '공개임박'…'기대와 우려'의 …
한편 넷플릭스 측은 "'페르소나2'는 미스틱스토리가 제작한 작품으로, 공개 일정을 비롯한 전반적인 협의가 진행중에 있다"고 밝혔다. '페르소나2' 제작진은 유족과 상의를 거쳐 촬영분을 재편집, 5부가 아닌 한 편의 단편 에피소드로 완성 후 6월 전 세계 공개를 계획 중이라고 전한 바 있다. 영등위의 심의 결과까지 알려진 가운데, 고 설리의 유작이 된 '페르소나2'의 공개가 임박했다. 이에 고인을 추억하는 기대감과 불필요한 논란사이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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