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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장르물의 대가' 김은희 작가표 한국형 오컬트 '악귀'가 시청자들을 찾아온다.
이 감독은 "'오컬트'라는 장르에 매몰되서 너무 낯선 그림을 찍으려고 무리하지 않았다. 딱 봤을 때는 익숙하지만 낯설고 기묘한 그림을 구현하려고 노력했다. 한국형 오컬트와 서양의 오컬트의 차별점은 엑소시스트가 저희 드라마에 나오지 않고, 조상들이 오랫동안 믿고 기록해 왔던 민속학과 토속신앙을 바탕으로 작가님이 이야기를 써 내려가셨다. 실제로 대본 작업 단계에서도 그렇고, 촬영 단계에서도 조언을 구했던 분들이 민속학 교수님들과 문화재청 관계자 분들이었다"고 연출 과정을 돌이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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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맡은 캐릭터에 대해선 "위트가 없고 사회성도 떨어지는 매력 없는 친구다. 원래는 매력 없는 캐릭터지만, 이 작품에서 만큼은 매력적인 인물로 구현하고 싶은 욕심이 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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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선배 김태리, 오정세와 호흡을 맞춘 소감도 털어놨다. 홍경은 "두 선배가 현장에서 많이 이끌어주셔서 감사했다"며 "특히 연기할 때 호기심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김태리 선배는 꼬리에 꼬리를 무는 질문을 통해 끝까지 해답을 찾아내려고 노력하시더라. 그 모습을 보면서 많이 배웠다. 정세 선배가 출연하는 작품은 거의 다 봤을 정도로 너무 좋아했다. 선배와 후반부 격정적인 신을 함께해 나가면서 요상하고 이상한 느낌을 받았다. 마냥 재밌고 웃기기만 했던 건 아니라 그런 점이 더 좋았다. 또 정세 선배에게는 이상한 카리스마, 그 신을 공기를 바꿔버리는 힘을 갖고 계신다. 그런 점을 보면서 행복했다"고 존경심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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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SBS 새 금토드라마 '악귀'는 23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