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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현장] "1,2회 합산 시청률 목표 30%"…'악귀' 김태리→홍경, SBS 금토극 '흥행' 이을까 (종합)

안소윤 기자

기사입력 2023-06-23 15:58 | 최종수정 2023-06-23 15:59


[SC현장] "1,2회 합산 시청률 목표 30%"…'악귀' 김태리→홍경,…
SBS 새 금토드라마 '악귀'의 제작발표회가 23일 목동 SBS에서 열렸다. '악귀'는 악귀에 씐 가난한 청춘 산영(김태리)이 악귀를 보는 민속학자 해상(오정세)과 의문의 죽음을 파헤치는 이야기. 홍경 김태리 오정세가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3.06.23/

[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장르물의 대가' 김은희 작가표 한국형 오컬트 '악귀'가 시청자들을 찾아온다.

23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SBS 새 금토드라마 '악귀'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배우 김태리, 오정세, 홍경과 이정림 감독이 참석했다.

'악귀'는 악귀에 씐 여자와 그 악귀를 볼 수 있는 남자가 의문의 죽음을 파헤치는 한국형 오컬트 미스터리 드라마다. '싸인', '유령', '시그널', '킹덤' 등 극본을 쓴 김은희 작가와 '황후의 품격', 'VIP'를 연출한 이정림 감독이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 감독은 "'오컬트'라는 장르에 매몰되서 너무 낯선 그림을 찍으려고 무리하지 않았다. 딱 봤을 때는 익숙하지만 낯설고 기묘한 그림을 구현하려고 노력했다. 한국형 오컬트와 서양의 오컬트의 차별점은 엑소시스트가 저희 드라마에 나오지 않고, 조상들이 오랫동안 믿고 기록해 왔던 민속학과 토속신앙을 바탕으로 작가님이 이야기를 써 내려가셨다. 실제로 대본 작업 단계에서도 그렇고, 촬영 단계에서도 조언을 구했던 분들이 민속학 교수님들과 문화재청 관계자 분들이었다"고 연출 과정을 돌이켜 봤다.


[SC현장] "1,2회 합산 시청률 목표 30%"…'악귀' 김태리→홍경,…
SBS 새 금토드라마 '악귀'의 제작발표회가 23일 목동 SBS에서 열렸다. '악귀'는 악귀에 씐 가난한 청춘 산영(김태리)이 악귀를 보는 민속학자 해상(오정세)과 의문의 죽음을 파헤치는 이야기. 김태리가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3.06.23/
김태리는 9급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공시생 구산영 역을 맡았다. 그는 "대본을 처음 받았을 때보다 작가님한테 직접 말로 설명 들었을 때가 기억에 남는다"며 "일단 작품 소재가 신선하다고 느꼈고, 작품 안에서 민속학을 다루고 있는데, 일단 우리나라에 귀신들이 얼마나 많은지만 생각해도 무궁무진한 에피소드가 나올 것 같았다. 또 이 소재에 '청춘'이라는 키워드를 녹여내신다고 해서 어떤 이야기가 나올지 궁금했다"고 전했다.


[SC현장] "1,2회 합산 시청률 목표 30%"…'악귀' 김태리→홍경,…
SBS 새 금토드라마 '악귀'의 제작발표회가 23일 목동 SBS에서 열렸다. '악귀'는 악귀에 씐 가난한 청춘 산영(김태리)이 악귀를 보는 민속학자 해상(오정세)과 의문의 죽음을 파헤치는 이야기. 오정세가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3.06.23/
오정세가 연기한 염해상은 어렸을 때부터 귀(鬼)와 신(神)을 볼 수 있는 인물이다. 그는 "대본을 읽으면서도 그랬고, 촬영하면서도 그랬고 악귀를 찾아가는 과정이 안갯속을 걷는 느낌 같았다. 소품과 사건이 섬뜩한 서사로 만들어진 것 같아서 신선하면서도 재밌게 촬영을 했다. 또 궁금한 점이 있으면 배우들끼리 숙제를 풀려고 했고, 잘 안 풀리면 작가님한테 SOS를 처했다"고 말했다.

자신이 맡은 캐릭터에 대해선 "위트가 없고 사회성도 떨어지는 매력 없는 친구다. 원래는 매력 없는 캐릭터지만, 이 작품에서 만큼은 매력적인 인물로 구현하고 싶은 욕심이 컸다"고 설명했다.


[SC현장] "1,2회 합산 시청률 목표 30%"…'악귀' 김태리→홍경,…
SBS 새 금토드라마 '악귀'의 제작발표회가 23일 목동 SBS에서 열렸다. '악귀'는 악귀에 씐 가난한 청춘 산영(김태리)이 악귀를 보는 민속학자 해상(오정세)과 의문의 죽음을 파헤치는 이야기. 홍경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3.06.23/
서울청 강력범죄수사대 경위 이홍새를 연기한 홍경은 "선배님들이 참여하신다는 소리 듣고 뒤늦게 합류했다. 김은희 작가님 작품에 언제 또 출연할 수 있겠나. 설레는 마음을 갖고 참여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고 전했다.


이어 선배 김태리, 오정세와 호흡을 맞춘 소감도 털어놨다. 홍경은 "두 선배가 현장에서 많이 이끌어주셔서 감사했다"며 "특히 연기할 때 호기심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김태리 선배는 꼬리에 꼬리를 무는 질문을 통해 끝까지 해답을 찾아내려고 노력하시더라. 그 모습을 보면서 많이 배웠다. 정세 선배가 출연하는 작품은 거의 다 봤을 정도로 너무 좋아했다. 선배와 후반부 격정적인 신을 함께해 나가면서 요상하고 이상한 느낌을 받았다. 마냥 재밌고 웃기기만 했던 건 아니라 그런 점이 더 좋았다. 또 정세 선배에게는 이상한 카리스마, 그 신을 공기를 바꿔버리는 힘을 갖고 계신다. 그런 점을 보면서 행복했다"고 존경심을 드러냈다.


[SC현장] "1,2회 합산 시청률 목표 30%"…'악귀' 김태리→홍경,…
SBS 새 금토드라마 '악귀'의 제작발표회가 23일 목동 SBS에서 열렸다. '악귀'는 악귀에 씐 가난한 청춘 산영(김태리)이 악귀를 보는 민속학자 해상(오정세)과 의문의 죽음을 파헤치는 이야기. 홍경 김태리 오정세가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3.06.23/
'악귀'는 올해 여름 최고 기대작으로도 주목을 받고 있다. 이 감독은 "스태프들끼리 시청률 이야기를 크게 나눴던 적이 있다"며 "스태프 100명이 넘게 모인 단톡방이 있는데, CP님이 설문조사를 올렸다. 현재 휴대전화를 걸고 내기 진행 중인데, 저는 1, 2부 합쳐서 20%에 걸었다"고 목표 시청률을 밝혔다. 이어 김태리는 "조심스럽게 1, 2부 합쳐서 20%"라고 했고, 오정세는 "안 조심스럽게 합쳐서 30%를 예상한다. 제 바람이다"라고 예측했다. 이를 들은 홍경 역시 "(오정세) 선배랑 똑같이 30%가 나왔으면 좋겠다"고 해 '악귀' 첫 주 방송 시청률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한편 SBS 새 금토드라마 '악귀'는 23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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