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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개그우먼 장도연이 KBS 개그맨 공채 시험에 합격한 이유를 공개했다.
이를 들은 조현아는 "내가 본 언니는 생각보다 많이 조용한 사람이다"라고 했고, 장도연 역시 "나는 말을 많이 해서 실수할 때가 많다. 집에 가서 후회를 하기 싫고, 말을 뱉으면 주워 담을 수가 없다"고 말했다.
또한 장도연은 개그맨으로 데뷔한 계기를 언급했다. 그는 "개그맨 시험도 지금 생각하면 정말 말도 안 된다. 개그라는 걸 배우지도 않았을 뿐더러 체계도 없었다"며 "개그에 대한 개념이 전혀 없는 상태에서 시험을 보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개그콘서트' 메인 작가님께서 역정을 내시면서 '그렇게 할 거면 나가!'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장도연은 "아는 지인 분이 '라이터를 켜고 머리카락을 지지면 연기는 나는데 머리는 안 탄다'고 말했다. 그래서 비흡연자인데 라이터를 챙겨서 갔다. 메인 작가님이 나가라고 할 때 무릎 꿇고 앉아서 '긴 밤 지새우고 뽑아주세요. 풀잎마다 맺힌 열심히 하겠습니다'라면서 '아침 이슬'을 부르면서 내 머리를 태웠다"고 말해 폭소케 했다.
그러면서 "나중에 작가님한테 합격 시킨 이유를 여쭤보니까 내가 머리 그을리는 모습을 보고 '아 쟤 돌아이구나' 싶어 점수를 높게 줬다고 했다"고 털어놨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