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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슈돌' 박주호가 찐건나블리와 축구 팬들의 응원 속에 은퇴 경기를 마쳤다.
한편, 박주호는 덤덤히 마지막 경기를 준비하고 있었다. 박주호는 기분에 대해 "그냥 평상시와 똑같았다. 알람이 울려서 깼고 밥 먹을 시간이 돼서 밥을 먹었고 다 똑같았다"고 밝혔다.
찐건나블리는 아빠의 마지막 경기를 열정적으로 응원했다. 하지만 은퇴 경기는 역전패로 아쉽게 끝났다. 경기가 끝나자마자 나은이는 아빠 박주호에게 달려갔고 괜히 장난을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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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커룸으로 돌아온 박주호는 동료들에게도 인사했다. 박주호는 "나는 너네랑 있는 2년 반 동안 진짜 행복했어. 내가 화도 내고 장난도 많이 쳤는데 너네가 많이 그리울 거 같아"라며 오열했다. 주호는 "너희 덕분에 정말 후회 없이 끝낼 수 있을 거 같아"라고 웃으며 마무리했다.
제작진과 찐건나블리는 깜짝 은퇴 파티를 준비했다. 집으로 돌아오자마자 이를 본 박주호는 처음으로 활짝 웃었다. 하지만 파티를 즐길 여유는 없었다. 박주호는 "아빠가 정신이 없는데 너네 덕분에 아빠의 행복한 은퇴를 마무리 할 수 있을 거 같다"고 했지만 나은이는 "이야기할 시간이 없다. 아빠 소원을 들어야 한다"고 말을 잘라 웃음을 안겼다.
정신 없는 육아 현장에 박주호는 "아빠 이틀은 훈련장 가는 게 나을 거 같아. 아빠 육아는 지금부터라고 써있는 거 같다"며 "아빠 힘내볼게"라고 마음을 다잡았다.
마지막으로 나은이는 "나는 아빠가 열심히 했고 행복했으면 나도 행복해"라는 편지로 박주호에게 또 한 번 감동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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