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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가수 장미화의 파란만장한 인생 이야기가 공개된다.
한국 최초 여성 록 밴드 '레이디 버드' 리드 싱어로 미8군의 명물이었던 장미화는 '생사'를 함께한 전우들과 만난다. 이제는 노년의 삶을 살고 있는 이들 중 가장 눈에 띄는 두 사람은 장미화와, 과거 한국 최초의 록 사운드 그룹 '키보이스' 멤버 윤향기다.
이들은 당시 "목숨을 걸겠다"는 서약서와 함께 전쟁통을 돌며 노래하고, 포화 속에서 위험천만하게 살아남으며 깊은 우정을 쌓았다. 전우애로 뭉친 이들의 특별한 무대가 공개될 예정이다.
아들이 세 살 무렵 이혼을 결심한 그는 "남편에게서 아들을 데리고 오는 조건으로 빚 100억 가량을 홀로 짊어져야 했다"고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싱글맘에 빚까지 떠안으며 홀어머니까지 모셔야 하는 상황에서 어떤 일이든 돈이 된다면 해야 했다"라며 힘들었던 시절을 떠올린다.
그 아픔을 누구보다 잘 아는 속 깊은 아들이 "매년 어머니의 생신만큼은 거하게 챙긴다"며 준비한 감동의 생일 파티부터 유쾌한 모자의 일상이 공개된다.
이어 한 프로그램에서 만나 부부 동반 모임을 한 덕분에 친해진 배우 김용림도 장미화를 위해 '스타다큐 마이웨이'를 찾는다. 두 사람은 장미화의 자그마치 50년이란 세월을 보낸 특별한 사이다.
김용림은 장미화의 세 살배기 아들이 40대 중반이 될 때까지 혼자만의 힘으로 육아와 일을 병행했던 장미화의 삶을 옆에서 지켜봐 왔기에 "늘 밝은 장미화를 보면 가슴이 뭉클해진다. 같은 엄마의 입장으로서 존경하지 않을 수 없다"며 애틋한 마음을 전한다.
TV CHOSUN '스타다큐 마이웨이'는 2일 오후 7시 50분에 방송된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