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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신혜선이 '전생의 동생' 하윤경에게 환밍아웃하며 안방극장을 들썩이게 했다.
하지만 문서하는 흔들리는 마음에도 반지음의 고백을 거절했다. 문서하는 하도윤(안동구 분)에게 "나 반지음 씨 좋아하나 봐. 이 사람하고 같이 있으면 걱정이 사라지고 마음이 놓여"라며 반지음을 향한 마음을 자각했다. 그러면서도 "반지음 씨를 보면 누나 생각이 나서 미치겠어"라며 반지음을 좋아하는 감정과 반지음이 죽은 첫사랑 윤주원과 겹쳐 보이는 혼돈 사이에서 혼란스러워했다. 급기야 문서하는 환각이 심해지자 결국 "반지음 씨 내가 첫사랑이라고 했죠? 내 첫사랑은 안 이뤄졌어요. 반지음 씨도 마찬가지일 겁니다"라며 반지음을 향한 마음을 애써 정리했다. 그런데도 반지음은 위기에 빠진 문서하를 구하기 위해 흑기사로 나서는가 하면, 문서하가 "나 때문에 누구 다치는 거 싫으니까"라고 걱정을 내비치자 "그 사람(첫사랑) 어디가 그렇게 좋았어요? 제 눈은요?"라며 고백을 멈추지 않는 등 문서하의 거절에도 고백 부스터를 풀가동해 두 사람의 썸 청산 본격 연애 시작을 더욱 응원하게 했다.
그런 가운데 반지음을 향한 윤초원(하윤경 분)의 오해 또한 깊어졌다. 반지음이 '전생의 언니' 윤주원과 단둘이 아는 자매의 비밀을 알자, 충격에 빠진 것. 결국 윤초원은 "지음 씨가 그걸 어떻게 알아요? 지음 씨 여기서 뭐 하고 있던 거예요? 이거 주원 언니가 숨겨놓은 건데 내가 아무리 찾아도 못 찾았던 거예요"라며 반지음의 수상한 행동을 추궁했다. 이후에도 윤초원은 반지음의 정체에 대한 의심을 떨쳐낼 수 없었다. 윤초원은 하도윤에게 "지음 씨가 우리 언니처럼 느껴져서 너무 혼란스러워요"라며 반지음과 문서하의 첫 만남을 궁금해하는 등 반지음에 대한 정보를 캐물었고, 반지음이 문서하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했다는 이야기를 전해 듣고 오해가 점점 쌓이는 등 반지음의 환생에 얽힌 오해와 의심 속 시간을 순간 삭제시키는 초고속 전개가 펼쳐졌다.
이날은 특히 의문의 남자 민기(이채민 분)가 반지음과 한 지붕 아래 동거를 시작했다. 민기는 아르바이트 구직을 위해 김애경(차청화 분)의 가게를 찾았고 때마침 김애경은 지독한 가슴 통증을 느끼고 민기 앞에 쓰러졌다. 이후 정신을 차린 김애경은 민기에게 "오늘 일 아무한테도 말하지 마"라며 혹여 반지음이 알아차릴세라 자신의 병을 숨겼고, 민기는 "언제부터 이렇게 아프신 거예요?"라며 김애경의 첫 발병 시기에 궁금증을 드러냈다. 이와 함께 민기의 지인이자 묘령의 여인 한나(이한나 분)의 정체에도 호기심이 쏠리고 있다. 한나는 횡단보도 앞에서 만난 반지음에게 "주원아, 잘 컸네"라며 그의 전생을 알고 있다는 뉘앙스를 풍겼고, 이에 반지음은 "아줌마?"라며 고개를 갸우뚱했다. 나아가 한나는 MI호텔 복도에 걸린 대표 장연옥(배해선 분)의 사진을 향해 경고의 메시지를 보내 베일에 싸인 한나의 정체가 궁금증을 유발한다.
tvN '이번 생도 잘 부탁해' 방송 직후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신혜선-하윤경 엔딩 보고 울었어. 케미 애틋해", "얼른 문서하가 반지음 알아봐서 꽁냥꽁냥 연애해줬으면", "신혜선-안보현 바닷가 왈츠 너무 예뻐서 넋 놓고 봤어. 연출 짱", "현실에서도 환생으로 소중한 사람 다시 만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웹툰에서도 초원-도윤 커플 좋아했는데 두 사람 간질간질하니 좋네", "신혜선 연기 잘해. 내가 생각한 반지음 그 자체", "단발머리 여자 정체 궁금해" 등의 평이 쏟아졌다.
한편 tvN 토일드라마 '이번 생도 잘 부탁해'는 전생을 기억하는 인생 19회차 '반지음'이 꼭 만나야만 하는 '문서하'를 찾아가면서 펼쳐지는 저돌적 환생 로맨스로 오늘(2일) 밤 9시 20분에 6회가 방송된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