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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원조 '세기의 커플' 손지창, 오연수의 26년 차 결혼 생활을 최초로 공개해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어느 면이 마음에 들었냐는 질문에 오연수는 "뭐 좋아했겠죠 그때. 그리고 잘생겼었잖아요"라며 무심하게 답변해 웃음을 자아냈다. 오연수는 "지금은 세월이 많이 흘렀고, 그때가 더 잘생겼었다"고 했고, 이에 손지창 역시 "그때가 훨씬 예뻤다"라며 티격태격 현실 부부의 모습을 보였다. 그런가 하면 손지창은 "주변에서 '장가를 잘 간 거 같다. 연수 씨 단아하고 아름다우시다'는 얘기를 들으면 좀 답답했다"라고 해 의아함을 자아냈다. 손지창은 오연수가 악역으로 파격적인 연기 변신을 했던 드라마 '군 검사 도베르만'을 언급하며 "'진짜 연기를 잘하시더라' 하는데 그게 본 모습에 가깝다"라며 아내의 반전 면모를 폭로했다. 이에 오연수는 "아들 둘을 키우면 그렇게 될 수밖에 없다. 제가 원래 단아했다"며 덤덤히 인정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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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지창과 달리 오연수는 느지막이 일어나 하루를 시작했다. 오연수는 "아이들 등교 때문에 한 20년을 알람을 맞춰놓고 강제로 일어났었는데, 지금은 내 생체 리듬대로 살고 있다"고 했다. '자기관리 끝판왕' 오연수는 이날 일어나자마자 피부 정돈 후 선크림을 발랐다. 오연수는 "집에서도 선크림을 365일 바른다"며 피부 관리 비법을 공개했다. 또한 건강 관리에 관심이 많다는 오연수는 "제가 아프면 저도 괴롭고 식구들도 괴롭다. 내가 사랑하는 아들 둘이 나 때문에 힘들어할 일을 만들지 말자는 생각이 강해졌다"며 그 이유를 밝혔다. 그런 오연수는 스트레칭은 물론 뇌 운동을 위해 스도쿠와 색칠공부까지 해 감탄을 자아냈다.
한편, 두 사람은 손지창의 어머니가 작년 10월 갑작스러운 뇌경색으로 입원 중임을 밝혔다. 손지창은 "걷지 못하신다. 말씀도 어눌해지시고 초기 치매까지 겹친 상황인데 고혈압에 당뇨까지 있으셔서 편마비 온 나머지 한쪽까지 혈관이 막혀버리면 치명적이라고 한다"고 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게다가 이를 알게 된 오연수의 어머니까지 우울증이 왔다고. 오연수는 "아프면 본인도, 주변 사람도 괴롭다"고 했고, 손지창은 "어머니들만 건강하시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그런가 하면 이날 방송 말미에는 손지창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병원을 찾은 두 사람의 모습이 그려졌다. 의사는 손지창에게 "수술을 하셔야 한다"고 말해 다음 주 방송에 대한 궁금증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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