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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ENA 드라마의 화력이 제대로 불 붙었다. 새 수목드라마 '오랫동안 당신을 기다렸습니다'가 '행복배틀'과 '마당이 있는 집'에 이어 ENA 장르물의 흥행 계보를 이어갈 전망이다.
특히 '행복배틀'은 자신의 행복을 SNS를 통해 경쟁, 과시하는 요즘 현실과 그 속의 인간 심리를 깊이 있게 반영하며 매회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전개를 선보이고 있다. 이에 입소문을 바탕으로 연일 꾸준한 상승세를 기록, 화제성까지 거머쥐며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만큼, 종영까지 남은 활약에도 기대가 고조된다.
또한 지난 11일,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유종의 미를 거둔 '마당이 있는 집'은 ENA 장르물에 대한 신뢰를 더욱 단단하게 만들었다. '마당이 있는 집'은 뒷마당에서 나는 수상한 냄새로 인해 완전히 다른 삶을 살던 두 여자가 만나 벌어지는 서스펜스 스릴러를 그린 작품으로 김태희, 임지연, 김성오, 최재림 등 배우들의 압도적인 호연과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 '스물다섯 스물하나' 등을 연출한 정지현 감독의 소름끼치는 미장센, 밀도 높은 서사, 음악-미술-촬영의 완벽한 삼박자로 작품-흥행-화제성을 인정받으며 '스릴러 수작'이라는 평을 이끌어냈다. 뿐만 아니라 글로벌 흥행에도 성공하며 K-스릴러의 위상을 높이는 데도 일조했다.
이처럼 '행복배틀', '마당이 있는 집'을 이어 ENA표 웰메이드 장르물의 명맥에 정점을 찍을 다크호스로 급부상한 '오당기'의 활약에 귀추가 주목된다.
ENA 새 수목드라마 '오랫동안 당신을 기다렸습니다'는 '행복배틀' 후속으로 오는 7월 26일 오후 9시 첫 방송된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