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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가수 고(故) 최성봉의 빈소가 사망한지 25일 만 마련된 가운데, 팬들의 조문이 이어졌다.
최성봉은 지난 20일 오전 9시 41분께 서울 강남구 역삼동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33세. 경찰은 최성봉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 경위를 파악 중이다.
앞서 최성봉은 자신의 채널 커뮤니티에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글을 올렸다. 최성봉은 "이 글이 보인다면 저는 이미 죽어있을 것"이라며 "마지막 글이라 이 분통함을 알리고 싶지만 여러분께 지난 세월 받은 사랑이 더 커 마음속에 묻기로 결정했다. 저의 어리석은 잘못과 피해를 받으신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고 거듭 잘못했다. 지난 2년여 동안 후원금 반환문의 해주신 모든 분들께 반환을 해드렸다. 이제는 제 목숨으로 제 죗값을 치르려 한다"고 밝혔다. 이 글을 남긴 채 연락이 두절된 최성봉은 결국 생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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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이 알려진 후 최성봉은 팬들에게 후원을 받았고 그를 안타까워한 많은 팬들은 기꺼이 후원에 참여했다. 하지만 이후 최성봉의 암 투병 주장이 거짓이고, 억대의 후원금은 유흥업소에 썼다는 주장까지 제기돼 논란이 됐다. 결국 최성봉은 이를 인정하고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모습까지 보여줘 충격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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