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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환희는 "진심으로 죄송하게 생각하며, 행복한 모습만 보여드려도 아프실 많은 분들의 마음에 안타까운 마음으로 걱정만 끼쳐드려 송구스러운 마음뿐"이라며 "아시다시피 저희 가정은 불안정해 보일 수 있습니다. 허나 보통 가정들에서도 흔히 겪을 수 있는 부모와 자식 사이의 감정의 파동이 저희는 조금 세게 부딪히는 것이라 저는 조심스럽게 생각해 봅니다. 연로하신 할머니와 더불어 아직 미성숙한 준희 또한 제가 보살펴야 하는 동생이기에 모든것은 저의 책임 이라고 생각 합니다. 모든 질타의 말씀들 깊게 새기고 또 한 걸음 성장 하였고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라고 전했다.
끝으로 "모든 관심이 어머니에 대한 대중분들의 사랑이라 생각하며 그 사랑의 책임감으로 성장하는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라며 글을 마무리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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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씨는 지방에 일이 있어 집을 비워야 하니 고양이를 돌봐달라는 최환희의 부탁을 받고 집에 찾아가 청소 등 집안일을 해줬다고 반발했으나 경찰은 신고가 접수됐기 때문에 정씨를 경찰서로 연행해 피의자 조사를 벌였다.
이 사실이 알려지며 최환희 측은 "외할머니는 부모로서의 책임을 다했다"고 호소했다. 그러나 최준희는 "유년시절부터 정씨로부터 폭언 폭행을 당했고 그에 대한 법적 책임을 묻겠다"며 신고 당일 CCTV 화면과 정씨가 욕설을 하는 영상 등을 공개했다.
이후 정씨는 "손녀(최준희)의 남자친구가 '할머니는 모르는 남이고 여기에 아무 권리가 없으니 나가라'고 해 '야 이 XX야. 네가 뭔데 남의 집안일에 이래라 저래라 하냐'고 했다. 경찰이 욕은 하지 말라고 해서 그만뒀다. 손녀와 손자의 공동명의로 되어 있는 집이니 허락을 받아야 한다는데 손자 집에 가면서 손녀 허락을 받는 사람이 어디있냐"며 "경찰에 끌려가 조사를 받는다고 전화하니 손자(최환희)가 미안하다며 울었다"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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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할머니가 나 때문에 상처받고 힘들어하시는 것에 대해 죄송하다. 패륜이라는 반응도 이해한다. 할머니와 잘 맞지 않았지만 국제 학교를 다니는 오빠를 대신해 내가 가족으로서 역할을 했었다. 기회가 된다면 할머니에게 직접 사과하고 싶고 오빠에게도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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