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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슈취타' 슈가가 도망칠 생각까지 했을 정도로 힘들었던 앨범 준비기를 털어놨다.
제이홉은 "열심히 했다. BTS 팀에 먹칠을 하면 안 되니까"라고 말했고 슈가는 "먹칠할 사람이면 네가 거기 갔겠냐"고 슈가를 치켜세웠다. 슈가는 "연습하면서 살 빠지는 거 보니까 살벌하게 빠지더라"라고 말했고 제이홉은 "처음으로 그때가 50kg대였다. 항상 60kg대였는데 50kg대는 데뷔 초"라고 밝혀 슈가를 놀라게 했다.
두 사람은 과거 이야기를 하며 추억에 젖었다. 슈가는 "첫 번째 숙소 기억 나냐. '방탄소년단 집에 가' 했던 거 기억 나냐"며 "더 이상 할 자금이 없다고 각자 집 구해서 (나가라고 했다.) 돈이 없는데 어떡하냐"고 떠올렸다. 하지만 슈가, 제이홉, RM이 못 나가겠다 버텼다고. 슈가는 "우린 그럴 돈 없다고 버티고 버티다 마지막으로 투자금 모아서 그걸로 데뷔한 거 아니냐"며 "7명이 도대체 어떤 비전을 가지고 버텼을까 생각한다"고 털어놨다. 이에 제이홉도 "방시혁PD님이 인정한 게 이런 사람 자체를 모은 게 대단하다. 아무도 성공할 줄 몰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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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가는 "맨날 아침에 부리또 먹는데 나중엔 못 먹겠더라. 새벽 6시에 깨서 새벽 4시쯤 들어와서 씻고 잤는데 나도 난데 정국이랑 지민이랑 태형이가 정신을 못 차리더라. 그게 너무 안타까워서 한 명인 총대를 메고 해야 한다 생각해서 도망칠 타이밍을 쟀다"고 밝혔다. 이에 제이홉은 "근데 미국이잖아. 미국에서 어떻게 튀냐"며 웃었다.
슈가는 "그 다음이 'I NEED U'였다. 그 생각은 다 있었잖아 이거 잘 안 되면 우리에게 미래는 없다. 전력투구 해야 한다고. 그래서 인트로를 내가 짰는데 죽을 뻔했다"고 토로했고 제이홉은 "형이 피토하면서 썼지"라며 슈가의 노고를 인정했다.
wjle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