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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국방부가 현역 복무중인 BTS 멤버들을 '잼버리 콘서트'에 참석할 수 있도록 지원해달라는 여당 의원 요청에 "소속사와 의논해야할 사안"이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성 의원은 "전북 새만금에서 개최된 세계잼버리 대회는 준비 부족과 미숙한 운영으로 국격이 추락하는 행사였다. 집행에 책임이 있는 전북도는 물론이고 지원해야 하는 중앙정부까지 책임 있는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많은 청소년이 대한민국을 방문한 것은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한류와 대한민국의 역동성과 창의성을 보기 위하여 방문했을 것이다. 이 소중한 손님들에게 새만금에서의 부족했던 일정들을 대한민국의 문화의 힘으로 채워줄 필요가 있다"면서 K팝 콘서트에 BTS 멤버들이 전원 참여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국방부에 재차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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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팬클럽 아미는 "BTS가 왜 부실한 잼버리 뒷처리를 해야하나" "국가 소속 가수인가" "국격은 누가 망치고 수습은 왜 방탄소년단이 하나" 등의 분노를 쏟아내고 있다.
이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동장구 기상청 서울청사를 방문해 제6호 태풍 카눈(KHANUN) 대비 상황을 점검한 뒤 기자들과 질의응답에서 '성일종 의원이 잼버리 K-팝 콘서트에 BTS가 참여해서 국격을 높이도록 국방부에 선제적인 대처를 주문한 것을 두고 일부 아미(팬클럽 회원)들은 잼버리 부담을 BTS에 지운다는 반발 의견을 내고 있다'는 질문을 받았다.
김 대표는 "당 차원에서 논의하고 답할 사안은 아니다. 성 의원이 특별히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는 분야"라면서도 "전 국민들이 앞장서서 잼버리 대회를 잘 마무리할 수 있도록 협력해 주신 데 대해 감사하고 고마운 마음이 더 많이 이어졌으면 한다"고 답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12월 진, 올해 4월 제이홉이 차례로 군에 입대하며 병역 이행 의무를 시작했다.
한편 2023 새만큼 잼버리 폐영식과 K팝 콘서트는 오는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되며 라인업은 현재까지 미확정이다.
ly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