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90년대 섹시 디바 이예린부터 임춘애, 조춘, 김민교까지 소환하며 시즌 마지막 회를 풍성하게 만들었다.
이어 '90년대 섹시 디바'로 큰 사랑을 받았던 가수 이예린이 출격했다. 27년 전 모습 그대로 등장한 그는 여전히 감미로운 음색으로 '늘 지금처럼'을 열창했다. 순식간에 '떼창'으로 녹화장 열기가 후끈 달아올랐다.
전설의 방송 사고도 언급됐다. 1995년 '가요톱10' 출연 당시 이예린이 지미짚 카메라에 세게 부딪혔던 이 방송 사고는 지금까지도 회자되고 있다. "솔직히 당시 (23세) 어린 나이에 놀라지 않았냐"라는 MC 붐의 얘기에 이예린은 "라이브였고, 신인 가수로서 첫 번째 무대였다. 일단 괜찮다 인사드리고 집에 가려고 차에 탔는데 그때부터 토하기 시작했다. 피도 났고 기절도 한 거다. 병원에 실려 가서 수술을 받았다. 머리 뒤쪽에 피가 많이 났다"라면서 뒷이야기를 공개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육상 여제' 임춘애도 스튜디오를 찾았다. 1986년 서울 아시안게임 당시 18세 여고생의 무서운 역주를 보여줬던 임춘애는 금메달 3관왕으로 화제를 모았던 인물. 이 자리에서 임춘애는 "마라톤 전설 이봉주, 레슬링 전설 심권호와 삼각관계였냐"라는 질문에 부정하며 "저는 잘생긴 사람 좋아한다. 제가 잘생긴 사람 좋아하는 걸 본인들이 알고 있다"라고 솔직하게 답해 웃음을 터트렸다.
이 가운데 20대 꽃미남들과 다닌다며 쌍둥이 아들을 공개해 깜짝 놀라게 했다. 남다른 비주얼을지닌 임춘애의 두 아들 모습에 "아이돌이냐, 너무 잘생겼다"라며 연신 감탄했다.
이밖에도 '원조 액션 스타' 조춘이 출격했다. 올해 나이 89세라는 그는 여전한 근육질 몸매로 놀라움을 안겼다. 과거 연극 무대에서 안타까운 사고를 당해 한동안 활동하지 못했다는 조춘은 다행히 위기를 극복했다고 알렸다. 아울러 인생 목표에 대해서는 "120세까지 이 모습 그대로 갈 자신이 있다. 세계 기네스북에 이름을 올리고 싶다"라고 밝히며 "영원히 잊히지 않는 빛나리의 원조, 왕라이트 조춘이 되고 싶다"라는 바람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끝으로 가수 김민교의 근황이 공개됐다. '마지막 승부' 당시 어마어마했던 인기를 회상한 그는 현재 트로트 가수로 변신했다고 알렸다. 행사장 무대에 오른 모습도 공개됐는데, 여전히 가수로 '열일'하는 모습이 앞으로의 활약을 더욱 기대하게 만들었다.
supremez@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