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인생에서 가장 화사한 한 해를 맞은 배우 엄정화(54). 그에게 전성기는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특히 '오케이 마담'을 비롯해 '미쓰 와이프'(15, 강효진 감독) '댄싱퀸'(12, 이석훈 감독) 등 자신만의 코믹 연기로 흥행을 이끌어 온 엄정화는 이번 '화사한 그녀'를 통해서도 전매특허 코믹 연기로 관객을 사로잡을 전망. SNS 관종꾼 완규(송새벽)에게 접근하기 위해 화려한 변장술을 선보이는 엄정화는 딸 주영 역의 방민아와 함께 코믹 케미는 물론 가슴 진한 여운까지 담아내며 10월 극장가 화려한 출사표를 던졌다.
|
|
그는 "원래 '화사한 그녀'를 먼저 찍고 이후 '닥터 차정숙' 순으로 촬영했다. '닥터 차정숙' 촬영 할 때는 드라마가 이렇게 잘 될 줄 몰랐다. 모든 일은 걱정을 한다고 그 걱정이 해결되는 게 아닌 것 같다. 지금은 '화사한 그녀' 흥행을 기원하며 관객들의 몫으로 남겨야 할 것 같다. 관객에게 '화사한 그녀'가 즐거운 영화로 기억되길 바라는 그 바람 뿐이다"고 밝혔다.
JTBC 올해 최고 시청률을 찍은 '닥터 차정숙'에 대해 그는 "솔직하게 올해 '닥터 차정숙' 시청률을 돌파하는 작품이 안 나왔으면 좋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닥터 차정숙'은 방송 당시 시청률 자체가 믿겨지지 않더라. 오히려 끝나고 나니 어마어마 했다는 걸 느꼈다. 방송 때는 그저 시청률이 더 나왔으면 좋겠다는 마음 뿐이었는데 종영을 한 뒤 이게 굉장히 큰 일이고 멋진 일이었구나 싶었다"고 고백했다.
무엇보다 "'닥터 차정숙'이 있기에 '화사한 그녀'도 기대를 많이 받는 것 같다. 실제로 '닥터 차정숙' 이후 작품 제안도 많이 받고 있다. 개인적으로 '닥터 차정숙' 시즌2도 하고 싶고 열려 있는 것 같다. 차정숙이 시골로 내려가서 의료 활동을 펼치면서 생기는 새로운 일이 있지 않을까 싶지만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고 답했다.
|
'화사한 그녀'는 엄정화, 송새벽, 방민아, 박호산, 손병호, 김재화 등이 출연했고 '리미트' '스파이'의 이승준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11일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