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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용감한 형사들3'에서 분노를 유발하는 사건의 전말이 공개됐다.
주변 CCTV를 확인한 결과, 한 남자가 빌라 앞에 차를 댄 뒤 커다란 봉지를 들고 다시 등장해 의문을 더했다. 남자의 정체에 대해 확인함과 함께 모녀에 대해서도 수사를 하던 중 석연치 않은 점이 발견됐다. 딸과 아내의 진술이 달랐던 것. 딸은 노래방에서 아내가 집에 다녀왔다 진술했고, 아내는 이에 대해 부인했다.
이어진 사건은 아파트에서 한 여성이 사망했다는 무전이 시작이었다. 최초 목격자는 피해자의 친언니로, 전날부터 동생과 연락이 되지 않자 집에 가봤던 것. 피해자의 코를 제외한 얼굴 전체가 미라처럼 노란 테이프로 감겨있었고 특히 테이프를 떼어내자 피해자의 눈 위에 부의 봉투가 붙여져 있어 모두를 경악하게 했다.
피해자는 큰 규모의 주점을 운영하는 40대 여성으로 부유한 듯 보였지만 실은 채무가 상당했다.
피해자의 통화 기록을 조사한 결과, 그의 가게에서 근무하는 종업원이 피해자와 통화 직후 대포폰을 사용하고, 피해자의 집 근처에 있는 이와 연이어 통화한 기록이 발견됐다. 종업원은 피해자와 인사를 나눴고, 이후 남자친구와 통화를 한 것이라 말했다. 무언가 숨기는 듯했던 종업원은 수사 끝에 남자친구가 피해자의 재산을 노리고, 택배 배달로 위장해 침입한 정황을 알렸다.
검거된 남자친구 이 씨는 자신은 망만 봤을 뿐 '대구형'이 피해자의 집에 갔다고 주장했다. '대구형' 강 씨는 이 씨와 인터넷 '한 탕' 카페에서 만난 이로 택배기사인 척 피해자의 집에 들어가 범행을 저질렀다. 두 사람의 근본 없는 '한 탕 주의'가 만들어낸 안타까운 사건이었다. 강 씨는 징역 12년, 이 씨는 징역 7년, 종업원은 징역 2년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한편 '용감한 형사들3'는 매주 금요일 밤 8시 40분에 방송된다.
사진=E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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