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는 "연예계 생활을 오래 하면 어떻게 해야 예쁜지 아니까 거기에서 벗어나지 못하겠더라. 나란 인간은 그대로다. 어떻게 과감하게 변할 수 있을지"라는 고민을 털어놨다. 정재형이 "그래서 스타일리스트가 있는 거 아니야. 맡겨봐"라고 이야기하자 이효리는 "문제는 뭔지 알아? 스타일리스트와 메이크업 아티스트도 다 늙었다는 거다. 나와 함께 일하다 보니 20년이 늙었다"라고 답했다.
이효리는 "스태프를 과감하게 젊은이들로 바꿔야 하나? 그게 딜레마다. 근데 나와 오래 호흡을 맞춰준, 가족같은 사람과 20년 넘게 일하다가 갑자기 다른 사람으로 바꾼다면 그들에게 너무 상처를 줄 것 같다. 나와 오래 일해서 문제가 아니라 날 너무 잘 알아서 '다른 것 좀 해보자'고 말하기 어려운 사이가 됐다"라며 복잡한 마음을 털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