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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김민희가 아역 배우 활동 이유를 고백했다.
지난 22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는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한 배우 겸 트로트 가수 김민희의 인생 이야기가 공개됐다.
김민희는 "강풍이 부는 날에 도망치는 장면을 찍을 때였다. 춥고 불쌍한 느낌을 살려야 한다고 얇은 옷 한 벌만 입게 했는데 감독님은 오리털 패딩을 입고 계셨다"라고 떠올렸다.
김민희는 자신에게 트라우마를 안긴 영화 '미워도 다시 한번'을 언급하며 "지금은 어떻게 찍는지 모르겠지만 살수차를 빌려서 비 오는 장면을 찍었다. 물이 몸에 닿으면 아프고 숨을 못 쉰다. 트라우마로 물 공포증이 생겼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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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역을 앓고 장염이 걸려도 촬영을 강행했다고. 그는 그 이유에 대해 "아빠가 갑자기 제가 10살 때 돌아가셨다. 국회의원 출마를 앞두고 서산에 아스팔트 깔고 학교를 짓다가 돌아가셔서 빚이 많았다. 제가 돈을 벌면 빚을 갚게 되는 상황이었다. 집에 먹을 게 없었고 엄마가 공병을 팔아 교통비를 마련해 줬다"라고 말했다. 이어 "고생을 많이 했지만 연기를 그만두고 싶다는 말을 못 했다. 출연료 생각에 생고생을 참았다"라며 "엄마를 원망한다. 전 지금도 엄마에게 그건 학대였다고 말한다. 그 말을 뱉기까지가 힘들었다. 그전까지 모든 세상은 엄마였다. 엄마를 위해 살았는데 생각해 보니 너무 힘든 스케줄이었다"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특히 김민희에게는 똑순이가 애증의 역할이라고 고백하며 "친구들이 '야 똑순아'라며 놀리는 게 싫었다. 대인 기피증, 공황장애 다 있었다"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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