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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마약 투약 의혹이 제기된 배우 이선균이 경찰에 형사 입건,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된 가운데, 마약 투약 장소로 알려진 유흥주점에 이선균이 자주 왔었다는 증언이 나왔다.
이선균의 마약 투약 장소로 알려진 한 유흥업소의 관계자는 23일 JTBC와 인터뷰를 통해 "이전 가게에서 뭘 했는지 진짜 모르는데, 이전 가게에 자주 오셨던 건 맞다"며 "보통 아무나 오지 않는다. 방에서 이뤄지는 거는 모른다. 더 큰 게 터질 수도 있다"고 했다.
또 같은 혐의로 유흥업소에서 근무하던 20대 여자 종업원 1명을 구속했다. 이 20대 종업원은 이선균과 10여차례 전화 통화를 주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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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올해 서울 강남 유흥업소나 주거지 등에서 여러 차례 마약을 투약한 의혹을 받는다. 경찰은 지난달 강남 유흥업소에서 마약이 유통된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하는 과정에서 이들과 관련한 내용을 입수했다.
현재 강남 유흥업소에서 3명이 입건됐고, 재벌가 3세와 가수 지망생 등 5명에 대해선 입건 전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경찰은 조만간 피의자 신분으로 이선균 등을 직접 불러 마약 투약 여부를 검사하고, 구체적인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특히 소변이나 모발 검사를 통해 체내에 마약 성분이 남아있는지 등 마약 투약 관련 혐의를 조사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경찰은 이선균이가 대마뿐만 아니라 여러 종류의 마약을 투약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선균 측이 최근 "마약 사건과 관련해 협박당했고 3억 5000만 원을 뜯겼다"며 변호인을 통해 이번 마약 사건 연루자를 공갈 혐의로 검찰에 고소한 것과 관련 해서도 수사 중이다.
인천지검이 이선균이 고소한 공갈 사건을 23일 인천경찰청으로 이송함에 따라 공갈 사건 역시 경찰이 수사를 맡은 것이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