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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꽁초를 찾아 헤매고, 미치광이였다."
영상에서 송은이는 "'전자담배 고민 상담소'를 본격적으로 오픈하기 전에 김숙이 20년간 노담길을 걷고 있다. 최근 담배 현황은 잘 모를 수도 있다"며 흡연자를 소개했다.
이날 흡연자 대표로 출연한 김숙의 절친인 일명 '담배녀'는 김숙이 금연을 결심하게 된 이야기를 공개했다. "자고 일어났더니 (김숙) 언니 눈이 시뻘개져 있었다. 그러다 '나 이제 담배 안 피우려고' 하더라. 밤새 담배 피워서 죽은 사람들 몇 시간을 본 거다. 진짜 겁을 먹어서 '우리 끊어야 돼. 너무 무서워' 하더라. 그런가보다 했는데 금연초를 시켰다. 두 갑이 오는데 한 갑을 다 안피우고 아예 끊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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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숙은 "끊으려고 담배와 라이터를 다 갖다버렸다. 그런데 담배가 너무 피우고 싶었다. 꽁초를 찾아 헤매고 모았다"며 "길바닥에 있는 건 아니다. 집에 있는 걸 모았다"고 털어놨다. 이에 담배녀는 "난 길에 있는 것도 주워 피워봤다"고 거들었다.
그런가 하면 한 네티즌은 "같이 일하는 선배가 전(자)담(배)을 끊고 미치광이가 됐다. 자기 몸 건강하려고 끊은건데 왜 미친 망나니가 되는거죠?"라고 하자, 김숙은 "잘 오셨다. 제가 한때 미치광이였다"며 금연 시도를 할 당시 "손발을 묶어놓은 것 같았다"며 "시간이 너무 많이 남는데 그 시간동안 무엇을 할지 모르겠더라. 그래서 TV를 틀어놓고 그걸 보면서 욕을 했다"고 전했다.
끝으로 김숙은 "담배를 끊을 바에 친구를 끊겠다고, 이렇게 얘기했던 저도 노담에 성공했다"며 금연을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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