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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그룹 빅뱅 지드래곤이 마약 투약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그러나 이미 연예계는 그의 손을 놓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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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드래곤은 27일 법률대리를 맡고 있는 법무법인 케이원챔버 김수현 변호사를 통해 "마약을 투약한 사실이 없다. 최근 언론에 공개된 마약류 관리에 대한 법률 위반 관련 뉴스 보도 내용과도 무관하다. 다만 많은 분들이 우려하고 계심을 알기에 수사기관 조사에는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보다 성실히 임하겠다"고 결백을 주장했다.
그동안 지드래곤과 전속계약이 종료됐다면서도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끈을 놓지 않았던 YG엔터테인먼트부터 "당사 소속 아티스트가 아니기 때문에 공식 대응이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파리 생제르맹(PSG) 소속 축구선수 이강인은 지드래곤과 함께 찍은 사진을 삭제하고 지드래곤의 계정을 언팔로우 했다. BMW 코리아는 지드래곤이 출연한 홍보 영상을 비공개 전환했고, 2016년 아시아 남성 최초로 지드래곤을 앰버서더로 발탁하며 오랜 인연을 이어왔던 샤넬 또한 "사안을 인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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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출연 금지도 검토될 예정이다.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은 26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종합감사에서 최근 이선균과 지드래곤 등 마약 투약 의혹이 거듭 불거지고 있지만, 연예인들의 방송 복귀는 너무나 쉽다는 지적에 "지금은 KBS MBC 등이 자체 내부 규정으로 하고 있지만 좀더 일반화할 수 있는지 검토해 시행하겠다"고 답했다.
또 "마약사범 방송 출연 금지는 방송의 공적 책임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는 만큼 관련 대책을 강구해달라"는 국민의 힘 김영식 의원의 말에도 그렇게 하겠다고 했다.
사실상 연예계 퇴출 수순을 밟고 있는 셈이다.
이런 가운데 경찰은 이선균과 지드래곤이 투약한 마약의 종류와 투약 횟수 등을 파악하기 위해 조만간 시약 검사를 시행할 예쩡이다. 또 두 사람에 대한 출국금지를 검토 중이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