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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글로벌 스트리밍 서비스 디즈니+ 마블 오리지널 시리즈 '로키 시즌2'의 4회가 공개된 후, 역대급으로 파격적인 결말에 전 세계 시청자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이와 함께 주인공 '로키'의 캐릭터 포스터를 공개해 화제를 모은다.
"사인은 고치고 나서 하지?"라는 '실비'의 뼈 있는 말에 정신을 차린 'OB'는 시간 직조기의 과부하를 안정화시키기 위해 고안한 한 가지 계획을 제시했지만 실제로는 불가능에 가까워 좌절감을 안겼다. 이때, '빅터 타임리'가 이를 가능케 할 방안을 떠올리며 또 한 번 희망의 불씨를 지폈다. TVA 천재 기술자 'OB'와 시간 직조기의 창시자 '빅터 타임리'가 결의를 다지는 모습에 잠시 여유를 찾은 '모비우스'는 '로키'와 '실비'에게 "기다리면서 파이나 하나 먹자"라고 제안했고 수많은 시간선이 사라져가고 있는 이 순간에 태평하기만 한 그의 태도를 보며 '실비'는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실비'는 이들을 믿고 기다리는 '로키'를 향해 불안감을 터트렸다. 이에 '로키'는 말살시키고 없애는 건 쉽지만 망가진 걸 고치는 건 어렵다면서 "희망은 어려운 것" 이라는 묵직한 메시지를 던졌다. 이어 "좋든 싫든 시간선은 자유지만 그걸 지키는 건 우리 몫이야"라며 책임감을 강조했고 "신을 흉내 내는 셈"이라는 실비의 자조 섞인 말에 "우리는 신이 맞다"라며 스스로 정체성을 일깨웠다.
하지만 배우로 살았던 분기선에서의 자유로운 삶을 갈구해온 'X-5'를 제외하고는 모두 '라보나'의 반란에 동조하지 않았고 결국 죽음으로 신념을 지켜내 시청자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그럼에도 '라보나'는 야망을 버리지 않았고 '미스 미닛'은 TVA의 모든 시스템을 장악하기 시작했다. 그 사이 'X-5'는 '빅터 타임리'를 빼돌리는 데 성공, TVA는 완전한 혼란에 빠졌다. '로키'와 '실비'는 TVA 어딘가에 있을 '라보나'와 '미스 미닛'을 찾아 나섰다. 그 순간 '로키 시즌2'의 첫 회에서 알 수 없는 타임 슬립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나섰던 과거의 '로키'가 나타나 현재의 '로키'를 제거했고 이번 시리즈의 거대한 연결고리를 완성해 내며 놀라움을 금치 못하게 했다.
'OB'는 시스템을 재부팅해 '미스 미닛'의 연결을 끊는 데 성공했다. 이와 함께 마법 사용을 억제시키는 보안 시스템이 사라지면서 마침내 '로키'와 '실비'는 TVA에서 제 실력을 발휘할 수 있게 되었고 '빅터 타임리'를 되찾아 오는 데 성공했다. 이들은 곧바로 '빅터 타임리'의 오라를 스캔하여 방폭문을 열었다. 누군가는 엄청난 양의 방사선을 온몸으로 맞으며 시간 직조기에 가야만 하는 위험한 상황에서 '빅터 타임리'는 '로키'를 대신해 자신이 직접 가겠다고 자처한다.
예상치 못한 순간에 찾아온 그의 엄청난 희생에 숙연해진 분위기도 잠시, 그는 방폭문 밖으로 발걸음을 떼자마자 흔적도 없이 사라졌고 직조기마저 무참히 파괴되며 '팀 로키'는 물론 이를 지켜본 시청자들까지 엄청난 충격에 휩싸이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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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에서 절찬 스트리밍 중인 '로키 시즌2'는 다시 돌아온 '로키'(톰 히들스턴)와 '모비우스'(오웬 윌슨), 그리고 새롭게 합류한 TVA의 천재 기술자 'OB'(키 호이 콴)가 한 팀이 되어 시간선의 무한 붕괴 속 대혼돈을 막기 위해 과거-현재-미래를 넘나드는 예측불가 타임슬립을 그린 이야기로, 27일 네 번째 에피소드가 공개됐다. '로키 시즌2'는 매주 금요일 1개씩 총 6개의 에피소드가 디즈니+에서 단독 공개될 예정이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