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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방탄소년단 정국의 황금빛 순간은 현재 진행형이다.
특히 세계적인 뮤지션들이 정국을 위해 앨범 제작에 힘을 합쳐 눈길을 끈다. 영국 가수 에드 시런, 캐나다 싱어송라이터 숀 멘데스, 일렉트로닉 힙합 그룹 메이저 레이저, 블러드팝, 데이비드 스튜어트 등이 프로듀싱에 참여했다.
피처링 군단도 화려하다. '세븐'의 라토, '3D'의 잭 할로우에 더해 메이저 레이저, 프랑스의 프로듀서 겸 래퍼 DJ 스네이크 등 개성 넘치는 아티스트들이 곡의 매력을 배가시켰다.
정국은 "'팝스타'의 정의를 내릴 수는 없을 것 같고, 다만 무대나 음악 그 자체를 즐기는 것이 떠오른다. 저 또한 그런 부분들을 계속해서 보여드리고 싶기 때문에 각자가 가지고 있는 에너지를 비슷하게 느껴 주시는 것 같다 너무 감사드리고, 음악적으로는 최근에 나왔던 싱글들 그리고 (이번) 타이틀곡까지 올드스쿨이거나 레트로한 리듬에 제가 가지고 있는 스타일도 좀 섞어보고, 새롭게 해석해서 표현을 했다. 기존에 올드 팝의 감성을 좋아하시는 분들과 또 상대적이겠지만 조금은 더 트렌디한 비트를 좋아하시는 분들, 모두가 편하게 들을 수 있는 노래를 들려드리고 싶었다"고 답했다.
이어 "안무 부분도 마찬가지다. 이제 무대를 보는 관객분들을 설득시키는 거는 제가 해야 될 일이다. 더욱 좋은 무대, 좋은 음악으로 '글로벌 팝스타'라는 타이틀이 사실 아직까지 좀 부담스럽긴 한데, 그런 타이틀이 무색하지 않을 정도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했다.
새롭게 쓸 기록도 관심사다. '세븐'으로 미국 빌보드 '핫 100' 핫샷 데뷔에 성공하는가 하면, '3D'로도 기록 행진을 이어가는 중이다. 그룹 방탄소년단으로, 또 솔로가수 정국으로도 최정상에 자리한 셈이다. 이런 상황에서 정국의 목표에 대해 질문이 나오자, 정국은 "저는 단순하게 그냥 아티스트로서 혹은 가수로서 많은 무대와 많은 장르에 계속 끊임없이 도전하는 것인 것 같다. 뭔가 누군가는 욕심이라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저는 아직 못해본 게 너무 많다고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스스로 진짜 인정이 되고 만족할 때까지 앞으로도 그냥 내가 가는 길만 보고 달려갈 것 같다. 또 해보고 싶은 건 한 3시간 정도의 콘서트를 혼자 채울 수 있는 그런 멋진 가수가,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 그룹으로서도 마찬가지지만 잘 하는 모습을 더 많이 보여드리고 싶기 때문에 그리고, 저희를 믿고 응원해주시는 분들이 있기 때문에 '위'로, '더 '위'로 가자'라는 말을 아미(팬클럽)에게 했었다. 함께 이루고 싶다"고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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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데뷔 10주년, 사실은 실감이 안 나는 것 같다"는 정국은 "그만큼 멤버들과 열심히 달려와서 굉장히 좀 빠르게 느껴졌다. 아닌가, 멀었나. 모르겠다. 정신 없었던 것 같다. 그만큼 되게 열심히 살아왔다"며 입을 열었다.
이어 "지난 시간 동안 하나의 순간을 고르는 게 참 어렵긴 한데, 그래도 저는 얘기했지만 콘서트 장에서 아미들과 함께 하나가 돼서 무대를 하고 같이 노래 부르고, 서로 많은 에너지와 그런 걸 나누고 교감하고 그 순간이 가장 행복하지 않나 싶다. 많은 가수분이 그렇겠지만 저도 앨범을 내고, 공연을 하는게 가장 큰 원동력이다. 그래서 그 순간마다 응원해주시는 아미분들과 함께 무대 서 있는 그 때가 제 인생에서 가장 찬란했던 '황금빛 순간'인 것 같다"고 돌이켰다.
또 "앞으로도 다양한 앨범, 그리고 곡들을 준비하고 또 들려드리면서 이렇게 멤버들과 함께 무대를 하면서 '황금빛 순간'을 계속 만들어 나가고 싶다. 아직 저와 멤버들의 '황금빛 순간'은 끝이 나지 않았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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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25년이면 방탄소년단의 레전드 앨범 '화양연화' 10주년이다. 이와 관련해서는 "방탄소년단과 아미, 그리고 이 화양연화는 정말 뗄 레야 뗄 수 없는 그런 단어인 것 같은데, 물론 앨범 때문도 있지만 서로가 있기 때문에 사실 인생에서 가장 아름답고 행복한 시간은 아직까지 현재 진행형이라고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또 "다른 멤버들도 마찬가지겠지만 저희가 솔로 싱글, 앨범을 내면서 여러 면에서 더 강해졌다고 생각한다. 그 활동들도 방탄소년단의 일부 중 하나다. 그렇기 때문에 그거 하나는 장담하겠다. 2025년에 방탄소년단이 다시 모이게 된다면 정말 멋있을 것이다. 여러분보다 제가 더 기대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