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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장재현(43) 감독이 "무대인사 주도한 '할꾸' 최민식, '이 맛에 영화한다'고 기뻐했다"고 말했다.
장재현 감독은 '파묘'의 흥행에 대해 "배우들이 가진 포텐이 모아져 흥행으로 이어진 것 같다. 같이 궁합이 잘 맞은 것 같다. 배우들이 캐릭터의 페이소스를 정말 잘 살려준 것 같다. 각 배우들과 캐릭터의 궁합이 영화의 가장 큰 흥행 원동력이 되지 않았나 싶다"고 분석했다.
더불어 장재현 감독은 매 회차 무대인사를 소화하며 '할꾸(할아버지 꾸미기)' 신드롬을 일으킨 최민식을 향한 감사의 마음을 더했다. 그는 "최민식 선배가 무대인사를 돌면서 매번 하는 말이 '이 맛에 영화를 하는 것 같다'라고 하더라. 관객과 만나 호흡하면서 오랜만에 극장에 사람이 꽉 차고 사랑을 받으니까 너무 좋아했고 항상 그렇게 이야기를 했다. 다른 배우들도 와글와글한 극장과 상영관의 열기를 느끼면서 오랜만에 영화배우로서 행복을 느낀 것 같다"고 덧붙였다.
군입대로 함께 흥행 기쁨을 나눈 이도현에 대해 "요즘은 군인에 문자 보내는 게 가능해서 '파묘'가 틈틈이 몇 만 됐다고 보내주고 무대인사 사진도 보내줬다. 그런데 이도현이 말하길 군대에서도 다 '파묘' 이야기만 한다고 하더라. '파묘'가 스크린 데뷔작인데 같이 하지 못해 너무 아쉬웠다. 조만간 면회 한 번 가려고 한다"고 애정을 전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