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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팝핀현준이 어머니를 위해 390만 원짜리 순금 팔찌를 선물했다.
390만 원이라는 거금을 쓴 팝핀현준은 "부모님은 안 기다려주시니까 살아계실 때 잘해드리려고 한다"며 "부모가 되어보니까 부모의 마음을 조금 알 거 같다. 좀 더 일찍 깨달았다면 더 좋고 엄마도 더 행복했을 텐데"라고 말했다.
이에 가게 주인은 "착한 마음씨 갖고 계셔서 복 받으실 거다"라고 했고, 팝핀현준은 "돈 더 많이 벌어서 여기 있는 거 다 해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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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팔찌를 본 어머니는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고, 어머니 취향 저격에 성공한 팝핀현준은 "금 보니까 눈빛이 달라진다"며 웃었다. 팔찌를 찬 어머니는 "어쩜 좋냐. 진짜 엄마 거냐. 왜 샀냐"며 놀라움과 걱정이 가득한 얼굴로 물었다.
팝핀현준은 "(아침에) 일어났는데 엄마가 너무 불쌍했다. 부모는 자식한테 거울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자식이 잘못되도 본인 탓할 거 같고, '내가 잘못 가르쳤겠지'하면서 엄마 탓할 거 같았다. 그게 아닌데"라며 "엄마한테 그런 마음 갖지 말라고 금융치료 해드리는 거다. 우리는 모두 엄마 편이다. 엄마가 있어서 내가 있고 우리가 있다. 잊지 말고 씩씩하게 보란 듯이 살자"며 어머니를 꼭 껴안았다.
감동한 어머니는 아들의 품에 안겨 눈물을 흘리며 "미안하다"고 했고, 팝핀현준은 "돈 많이 벌어서 열 손가락에 반지도 다 채워주겠다"고 말했다.
supremez@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