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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수차례 공개가 무산됐던 '종말의 바보'가 드디어 공개된다.
여기에 정교하게 짜여진 구성력과 현대 사회의 명암을 명료한 주제의식으로 풀어내며 호평을 받아온 정성주 작가가 대본을 썼다. 정성주 작가는 "소행성 충돌 발표와 동시에 시작된 참상을 겪으며 살아남은 생존자들의 이야기. 그들의 소망은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종말을 맞이하는 것이다. 그게 이토록 어려운 일인지 이들은 몰랐다"고 전해 '종말의 바보'의 세계관 속, 등장할 다양한 캐릭터와 이들이 가진 각자의 서사에 대한 궁금증을 드높인다. 같은 동네에서 함께 자라온 친구들, 종교 단체, 젊은 부부부터 노년층 부부, 사회에서 만난 축구단과 위계질서가 확실한 군부대까지. 작품 속에 등장하는 여러 인간 군상의 모습은 더욱 풍성한 재미와 함께 다채로운 인물들의 이야기로 우리에게 따뜻한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이에 작품의 원작자인 이사카 코타로 작가는 "원작과는 다른 스토리 전개로 한국만의 드라마가 그려져 있지만, 종말 직전의 느긋한 분위기는 공통적이어서, 캐릭터도 제 소설 속에 나온 것 같은 친화력을 느꼈다"고 전해 종말을 앞둔 한국 사회의 이야기를 실감나게 그리며 원작과는 또 다른 매력을 선보일 '종말의 바보'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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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행성 충돌이라는 피할 수 없는 재난을 마주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종말을 앞둔 사회의 풍경을 현실적으로 그려낼 '종말의 바보'는 4월 26일 오직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