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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김구라 아들' 그리가 어머니의 빚을 갚고 생활비를 보태는 데 돈을 많이 썼다고 고백했다.
또 그리는 "얼마 전에 외할머니 돌아가시고 나니까 뭔가 미안한 감정보다는 좋은 추억이 많이 떠올랐다. 왜냐면 내가 잘해드렸기 때문이다. 거동이 불편하셔서 한 달에 한 번씩 장도 봐 드리고 그랬다. 그런 게 좀 생각이 났다"고 말했다.
아버지한테는 완전하게 경제적 독립을 한 거냐는 질문에는 "거의 그렇다. 이제 내가 돈 버는 건 웬만하면 (어머니를) 도와드리니까 내가 쓸 돈이 없지 않냐. 그러면 아빠가 도와주셨다. 뭔가 그래도 각자의 역할이 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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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는 오는 7월 29일 해병대 입대를 앞둔 심경도 밝혔다. 자원입대를 선택했다는 그는 "한번 갈 거 그냥 가자 싶었다"며 "아버지가 처음에는 되게 말렸다. 본인은 방위병 출신이라 (그랬던 거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전역 후 계획에 대해서는 "인생이 계획대로 되지 않는다. 군대에 있으면 생각할 시간밖에 없지 않냐. 안에서 결정해도 늦지 않을 거라 생각한다"며 "설렌다기보다는 기대가 된다. 살면서 다른 직업을 가져본 적이 없어서 다른 직업을 가져볼 수 있다는 점에서 궁금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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