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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방송인 장성규가 제주항공 참사 피해 지원을 위해 1천만 원을 기부했다.
장성규는 1일 "24년의 마지막 날 밤. 무거운 마음으로 '연기대상' 녹화를 마쳤고 내 체온은 39도까지 올라갔다. 유독 몸도 마음도 아픈 연말이었다"고 글을 올렸다.
'2024 KBS 연기대상'은 생방송으로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같은 달 29일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녹화 방송으로 전환했다.
장성규는 "25년 1월 1일을 어떤 마음으로 맞이해야 할지 고민이 많았다 연말이 되면 으레 습관처럼 꼽아보았던 새해 소망 같은 것들이 사치라고 느껴지기까지 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그렇게 맞이한 을사년의 첫날. 새해 아침은 밝았는데..어두웠다. 한 번도 뵌 적 없는 분들이었지만 새해의 시작은 희생되신 분들과 함께하고 싶었다"며 "쳐진 몸과 마음을 이끌고 합동분향소로 향했고 유족분들에게 작은 위로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적은 숫자를 전했다"며 대한적십자사에 1천만 원 기부한 내역을 공개했다. 이어 "다시 한번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애도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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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고로 탑승자 181명 중 승무원 2명을 제외한 179명이 사망했다. 이에 정부는 전남 무안군을 특별 재난 지역으로 선포했으며, 오는 4일 24시까지 국가 애도 기간으로 지정했다.
연예계에서는 희생자를 애도하고 유족을 위로하기 위해 기부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무안 출신인 개그맨 박나래를 비롯해 배우 임시완, 개그맨 이승윤, 그룹 러블리즈 진, 방송인 딘딘, 홍현희-제이쓴 부부 등이 기부에 동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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