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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이동욱(44)이 "'타인은 지옥이다' 속 새로운 모습 덕분에 '하얼빈'을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우민호 감독이 지금까지 보여주지 못했던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고 하더라. 우민호 감독의 부름이라 쉽게 할 수 있었다. 현빈도 있지만 유재명, 조우진, 박정민, 전여빈 등 연기를 해보고 싶었다. 훌륭한 배우들과 좋은 스태프들 함께 큰 프로젝트를 하는건 내 필모그래피에도 도움이 될 것 같았다"며 "OCN 드라마 '타인은 지옥이다'에서 내 새로운 모습을 봤다고 하더라. 그 모습이 인상 깊었다며 '하얼빈'에 캐스팅 하게 됐다고 들었다. 기존에 가진 다른 모습을 봤기 때문에 '하얼빈'의 이창섭도 이동욱이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 것 같다. 실제로 연기할 때는 특별한 주문을 많이 하지 않았다. 다만 조금 진중하고 선이 굵고 되돌아보지 않는 모습이길 바란다고 했다. 그게 안중근과 대비되는 이창섭이기도 했다. 평소 다른 작품에서는 애드리브도 하긴 하는데 이 작품은 그럴 엄두가 안 나더라. 그분들(독립군)에게 희화화되는 모습을 보이면 안될 것 같아 진중한 모습으로 임하려고 했다"고 답했다.
'하얼빈'은 1909년, 하나의 목적을 위해 하얼빈으로 향하는 이들과 이를 쫓는 자들 사이의 숨 막히는 추적과 의심을 그린 작품이다. 현빈, 박정민, 조우진, 전여빈, 박훈, 유재명, 그리고 이동욱 등이 출연했고 '내부자들' '남산의 부장들'의 우민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