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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올해는 '한국 드라마' 대신 '일본 배경 드라마'를 택했다.
지난 2022년에도 '오징어 게임' 시즌1이 이 부문 후보에 올랐다 고배를 마신 바 있다. 당시에는 오영수가 남우조연상을 수상해 아쉬움을 달래게 했다.
'오징어 게임' 연출을 맡은 황동혁 감독은 앞서 골든글로브 후보에 오른 것이 알려지자 "아직 공개되지도 않은 작품을 이렇게 큰 시상식에 후보로 올려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시즌1을 사랑해 주신 팬들을 실망시켜드리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했고 그 노력을 골든글로브가 제일 먼저 알아주신 것 같아 기쁘고 행복하다. 시즌2를 보시면 시즌1부터 이어져 오는 사회비판적 메시지가 그대로 살아있음을 알 수 있을 거다. 이런 점들을 지금 현실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과 연관 지어 생각하고 되새기며 보신다면 더욱 뜻깊으리라 생각한다"고 말한바 있다.
또 헬렌 혼 골든글로브 CEO는 MBC 아메리카와의 인터뷰를 통해 "'오징어 게임2'를 미리 봤다. 정말 놀라운 일이다. 이건 그 콘텐츠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그리고 어떻게 국제적인 관객들과 소통하는지를 잘 보여주는 사례라고 본다"면서 "저희 투표인단은 여러 국가와 문화, 언어 등 다양한 배경을 갖고 있지만 모두 '오징어 게임'에 공감했다. 이건 정말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저는 골든글로브가 국제적으로 큰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 믿고 있다"고 말해 수상 가능성을 높이기도 했다.
하지만 황 감독은 최근 인터뷰에서 '오징어 게임2'의 수상 가능성에 대해 낮게 보고 있다며 "한 호흡으로 쓴 작품을 나누게 됐을 때, 시즌2는 수상에 대한 기대를 접었다. 아직 완결이 나지 않았고, 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다 드러나지 않았기에 수상은 힘들지 않겠냐는 생각이 들어 기대는 전혀 안 했다. 그러나 이야기를 공개하지 않은 상태에서 골든글로브에 노미네이트가 된 것 자체만으로도 충격을 받고 놀랐다. (만약에 상을) 노려본다면, 시즌3로 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골든글로브 시상식은 딕 클락 프로덕션 주관으로 매년 전 세계 영화와 미국 TV 드라마를 대상으로 하는 시상식. 아카데미, 에미상과 함께 미국 3대 시상식으로 손꼽힌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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