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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영화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이 관객들의 마음을 울린 명장면과 명대사 BEST 3를 공개했다.
▶콜롬비아에 가면 콜롬비아의 규칙을 따르라! 국희의 의미심장한 대사! "룰을 지키면 문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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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명대사는 어떤 상황에서도 응용 가능한 박병장의 만능 표현이다. 충청도 출신으로 구수한 사투리를 구사하는 박병장은 여러 가지 상황에서 "상당햐~"를 외친다. 베트남 전쟁에서의 인연으로 국희의 아버지가 한국에서부터 머나먼 콜롬비아로 찾아왔을 때도, 목숨이 오가는 급박한 상황에서도 찰떡같이 어우러지는 그만의 표현은 극의 재미를 배가시킨다. 이에 영화를 본 관객들은 극장을 나선 뒤에도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 "상당햐~"라는 표현을 다양하게 활용하여 관람평을 남기는 등 폭발적인 반응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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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희와 수영의 관계 변화를 담아낸 한마디! "내 꿈인데 어떻게 우리 꿈이 됐냐?"
세 번째 명대사는 국희와 수영의 관계 변화를 담아낸 수영의 대사다. 콜롬비아 의회에서 '밀수 방지법'이 발의되며 밀수품에 대한 세관의 감시가 강화되자, 보고타 한인 상인들 사이의 갈등은 걷잡을 수 없이 치닫는다. 한때 서로의 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의리를 다졌던 국희와 수영 또한 서로 입장 차이를 보이며 첨예하게 대립한다. 국희는 자신의 계획이 콜롬비아에 멋진 쇼핑몰을 세우자는 '우리의 꿈'을 위한 것이라며 수영을 설득하려고 하지만 수영은 "내 꿈인데 어떻게 우리 꿈이 됐냐?"라며 배신감을 표해 씁쓸하고도 묵직한 여운을 안겼다. 이처럼 믿음과 의심을 오가며 치열한 수 싸움을 벌이는 이들의 예측 불가능한 심리 대결은 압도적인 몰입감을 선사하며 관객들을 스크린 속으로 빠져들게 만든다.
한편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은 IMF 직후, 새로운 희망을 품고 지구 반대편 콜롬비아 보고타로 향한 국희(송중기)가 보고타 한인 사회의 실세 수영(이희준), 박병장(권해효)과 얽히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전국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