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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구준엽이 아내 서희원을 떠나보낸 후 처음으로 직접 심경을 밝혔다.
이어 "어떤 이는 슬픈 척 비를 맞으며 돌아다니고 또 다른 이들은 우리 가족에게 흠집을 내려고 보험과 비용에 대한 가짜뉴스를 만들어 상처를 주고 있다. '정말 이런 나쁜 인간들이 세상에 진짜로 존재하는구나…'라는 생각에 두려워지기까지 한다"며 "제발 우리 희원이 편히 쉴 수 있도록 가만히 계셔주실 수는 없는 걸까요. 제발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구준엽은 "희원이가 남기고 간 소중한 유산에 대해 말씀드리겠다. 그 모든 유산은 생전 희원이가 사랑하는 가족을 지키기 위해 피땀 흘려 모아놓은 것이기에 저에 대한 권한은 장모님께 모두 드릴 생각"이라며 "아이들의 권한은 나쁜 사람들이 손대지 못하도록 변호사를 통해 자녀들이 성인이 될 때까지 보호해 주도록 법적인 조치를 취하려 한다"고 밝혔다.
앞서 서희원은 2011년 중국 재벌 2세인 사업가 왕소비와 결혼, 1남 1녀를 뒀지만, 지난 2021년 이혼했다. 두 자녀의 양육권은 서희원이 맡았다.
이후 서희원은 2022년 구준엽과 재혼을 발표해 화제가 됐다. 지난 1998년에 처음 만나 약 1년 정도 교제했다가 헤어진 뒤, 23년 만에 재회한 두 사람은 2022년 2월 8일 혼인신고를 하며 부부가 됐다.
그러나 두 사람의 사랑은 오래가지 못했다. 서희원이 지난 2일 가족들과 일본 여행 중 급성 폐렴으로 사망한 것. 향년 48세.
유족들은 일본에서 장례 절차를 마쳤다. 구준엽은 서희원의 마지막을 지킨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6일 고인의 유골을 가지고 대만으로 입국했다.
▶구준엽 입장 전문
2025년 2월2일 저의 천사가 하늘로 돌아갔습니다 .
먼저 희원이를 애도해 주시는 많은 분들께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
지금 저는 말로 형언할 수 없는 슬픔과 고통 속에 창자가 끊어질 듯한 아픔의 시간을 지나고 있습니다.
어떤 말을 할 힘도 없고 하고 싶지도 않았습니다.
하지만 크나큰 상실의 아픔과 애도의 시간이 지나가기도 전에 악마 같은 사람들이 우리 가족들과 저의 사랑을 매도하기 시작했습니다.
어떤 이는 슬픈 척 비를 맞으며 돌아다니고 또 다른 이들은 우리 가족에게 흠집을 내려고 보험과 비용에 대한 가짜뉴스를 만들어 상처를 주고 있습니다.
정말 이런 나쁜 인간들이 세상에 진짜로 존재하는구나…라는 생각에 두려워지기까지합니다.
제발 우리 희원이 편히 쉴 수 있도록 가만히 계셔주실 수는 없는 걸까요.
제발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희원이가 남기고 간 소중한 유산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그 모든 유산은 생전 희원이가 사랑하는 가족을 지키기 위해 피땀 흘려 모아놓은 것이기에 저에 대한 권한은 장모님께 모두 드릴 생각입니다.
아이들의 권한은 나쁜 사람들이 손대지 못하도록 변호사를 통해 자녀들이 성인이 될 때까지 보호해 주도록 법적인 조치를 취하려 합니다.
저에게 희원이와 함께한 시간들은 세상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하고 값어치 있는 선물이었습니다
저는 희원이가 제일 사랑하는 가족들을 지켜주는 것이 마지막으로 제가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우리 희원이를 많이 사랑해 주시고 애도해 주신 모든분들께 다시 한번 고개 숙여 감사를 표합니다.
-희원이의 영원한 사랑 준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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